“세아베스틸, 지난해 험난한 시기는 지나고 올해부터는 영업실적이 개선”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6일 세아베스틸에 대해 지난해 4분기는 판매량이 회복한 반면에 스프레드 축소로 아쉬웠다고 전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세아베스틸의 지난해 4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0.6% 줄어든 3839억원, 영업이익은 25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방산업 회복에 따른 전체 특수강 판매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더딘 자동차향 판매 회복 속도에 의한 믹스 악화 지속과 철스크랩가격 상승분의 판매가격으로 인상이 지연됨에 따른 스프레드 축소로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인 36억원을 하회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박성봉 연구원은 “세아창원특수강의 경우에도 니켈가격 상승분의 판가로 전가가 지연되면서 연결 기준으로 -93억원의 영업손실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부터 상승세로 전환했던 철스크랩가격이 올해에도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에 세아베스틸은 큰 폭의 특수강 판매가격 인상을 발표했는데 1월에 탄소합금강 가격을 톤당 8~10만원 인상했고 2월에도 추가로 톤당 10만원 인상을 계획 중”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를 감안한 세아베스틸의 1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61억원이 예상된다”며 “자회사인 세아창원특수강 또한 1월 가격 동결 이후 2월 출하분부터 300계 스테인리스 봉강 가격을 톤당 20만원 인상한다고 발표했기 때문에 1분기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3분기까지는 코로나19 국내외 확산에 따른 특수강 판매 부진과 그에 따른 제품 믹스 악화로, 4분기는 철스크랩가격 급등에 따른 일시적인 스프레드 축소로 영업실적이 부진했지만 올해 1분기부터는 영업실적이 서서히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재 주가는 PBR(주가순자산비율) 0.25배로 밴드 최하단 수준이기 때문에 밸류에이션 부담도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