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지난해 4분기는 미수금 손상 제외시 사실상 어닝 서프라이즈”
이익 개선과 신사업 성장성으로 Top-picks 유지, 정책 모멘텀 확대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6일 GS건설에 대해 주택 매출 성장성 확보를 통한 이익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GS건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의 2조8173억원으로 시장 기대치 대비 4.2% 상회했다”며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2.9% 증가한 2057억원으로 컨센서스 영업이익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김세련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에서 고무적인 부분은 주택 매출총이익률이 32%라는 역대급 고마진을 기록했다는 점”이라며 ”GS건설의 주택 매출총이익률은 과거 15~20% 수준이었는데, 최근 착공 현장 확대에 따른 규모의 경제효과로 비교적 마진 하단이 20%로 굳혀지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금번 분기는 입주물량 확대에 따른 준공정산이익이 발생했기 때문에 마진이 이례적이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GS건설의 주택 저력을 다시금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금번 분기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완성 공사 공사미수금 대손상각으로 1450억원가량의 일회성 판관비 증가가 있었음을고려할 때, 사실상은 어닝 서프라이즈와 다름없는 실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GS건설은 지난해 2만6900세대 분양 공급에 성공하며, 가장 이익 기여가 큰 주택 매출 성장성 확보를 통한 이익 턴어라운드가 나타날 전망”이라며 “플랜트 부문의 수주 공백에 따른 역성장으로 인해 연간 매출 성장성이 두드러지지는 않지만, 주택과 신사업의 실적성장으로 인한 펀더멘탈 개선이 기다려지는 한 해였다”고 언급했다.
그는 “올해도 분양 공급 계획은 2만8600세대이나, 지난해 4분기에는 분양 일정이 없기 때문에 이는 다소 보수적인 목표 설정으로 보인다”라며 “정부의 최근 공급 규제 완화 기조에 따라 그동안 억눌려왔던 민간 재건축 시장 역시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감이 형성되는 가운데, 도시정비 익스포져가 높은 GS건설의 주가 역시 정책 모멘텀이 확대되는 시기”라고 판단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