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총체적 부진’ 게임·페이코 등 모두 모멘텀이 없었다”
커머스, 클라우드 등 모멘텀 형성 필요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6일 NHN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미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NHN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8% 늘어난 4534억원, 영업이익은 14% 줄어든 235억원으로 매출은 게임 부문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비게임 부문의 성수기 효과로 전분기 대비 증가하나, 영업이익은 인건비, 지급수수료, 마케팅비 등 영업비용 증가세가 매출 증가세를 초과함에 따라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성종화 연구원은 “게임 부문의 경우 모바일게임의 기존 주력게임은 대체로 자연 감소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해 4분기 론칭 신작들은 흥행성과가 미미하여 전체적으로 전분기 대비 다소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고 밝혔다.
성 연구원은 “PC게임도 보드, 비보드 모두 코로나19에 따른 PC방 영업 영향 등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며 “비게임 부문의 경우 결제/광고, 커머스, 기술 등의 성수기 효과로 전체적으로 전분기 대비 두 자릿수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영업비용의 경우 인건비는 통상적으로 4분기에 지급하는 인센티브에다 여행박사 인력 효율화에 따른 일회성 비용으로 전분기 대비 대폭 증가하고, 마케팅비는 11월 17일 일본시장에 론칭한 배틀로얄 게임 AIMS에 대한 TV광고 등 대규모 마케팅으로 전분기 대비 대폭 증가하며, 지급수수료도 성수기에 따른 비게임 부문 매출 증가로 전분기 대비 대폭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연결실적은 시장 컨센서스 전망치 대비 미달할 것으로 추정했는데 이는 게임 부문의 신작 매출기여 효과 예상치 미달, 비게임 부문의 중국 광군제 효과로 3∼4분기 분산에 따른 에이컴메이트 관련 커머스 전망치 미달 및 코로나19에 따른 오프라인 결제 및 오프라인 기술사업 전망치 미달, 일회성 인건비 및 AIMS 마케팅비 등 영업비용의 예상치 초과 등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게임부문의 경우 보드게임 규제완화 효과도 예상보다 덜 했고, 디즈니쯔무쯔무스타디움/크리티컬옵스 리로디드/용비불패M/한게임 승부예측/AIMS 등 지난해 4분기 론칭 신작들의 흥행성과도 부진하여 전반적으로 모멘텀이 약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페이코 또한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와 달리 플랫폼 경쟁력 열위에 따른 온라인결제 성장성 열위에다 강점인 오프라인결제 또한 코로나19에 따른 부정적 영향 등으로 거래액 성장성이 부진함에 따라 언택트 플랫폼 관련 모멘텀이 형성되지 못했다”고 짚었다.
그는 “게임부문의 경우 향후에도 신작 모멘텀이 형성될지, 형성된다면 언제 형성될지 가늠하긴 어려운 상황이나 페이코의 경우 마이데이터 사업자 선정, 3차 펀딩 등의 이벤트가 다소의 모멘텀이 될 가능성은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게임, 페이코 외 커머스, 클라우드 등에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 형성될 가능성을 탐구할 필요가 있다”며 “커머스는 NHN고도(국내), 에이컴메이트(중국), NHN 글로벌(미국) 등이 고르게 고성장하고 있다. 특히, 중국, 미국 사업의 고성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클라우드도 NAVER, KT와 더불어 한국의 3대 클라우드 업체로서 정부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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