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라면 수출은 늘었는데 환율이 낮아져 실적에 불리하게 작용”
기대치를 하회할 지난해 4분기 실적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대신증권은 26일 삼양식품에 대해 올해 상반기 환율이 낮아져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이라고 전했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 증가한 1531억원, 영업이익은 1% 감소한 21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유정 연구원은 “국내에서는 11월 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 영향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 수출은 5% 증가한 것”이라며 “지난해 3분기 누적 재고가 4분기로 이연되며 중국으로의 수출 금액이 전년 동기대비 28% 감소했음에도 미국 현지 수요 증가 영향, 캐나다 유통 채널 확장 효과로 북미 수출 금액은 65%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방글라데시, 남아공, 태국, 뉴질랜드, 네덜란드 등 국가당 분기 수출 금액이 500만달러 미만이었던 국가의 수출 금액이 크게 증가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삼양식품의 수출 매출액 비중은 지난해 55%, 올해는 57%로 추정된다”며 “올해 상반기 환율이 원화 강세로 전망되어 이익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원화 강세로 환율이 낮아져 원맥, 팜유 등의 원재료 매입가는 하락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만, 대부분 국가에서 수출대금을 달러로 결제하기 때문에 삼양식품 이익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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