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초 백신접종 발표 나자마자 이재명 지사 발빠른 종합대책 추진

김충기 기자 입력 : 2021.01.26 19:29 ㅣ 수정 : 2021.01.26 19:29

경기도 긴급기자회견 갖고 지역협의체 구성... 접종센터 42개 이상 설치하고 참여 의료기관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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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김충기 기자] 정부가 2월부터 코로나19백신 접종을 시작하겠다고 공식 발표한 26일 경기도 이재명 지사가 발빠르게 대응기구 구성에 나섰다. 경기도는 이날 코로나 백신 신뢰도, 조기접종 여부 등에 대한 경기도민 여론조사 결과도 발표했다.  가장 신속하게 다각적인 접종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부와 의료계는 26일 오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백신 의정 공동위원회’ 1차 회의를 열고 2월부터 백신 접종열었다. 공동위원회는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과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 등으로 구성됐다. 권덕철 장관은 특히 의료기관 및 의료진의 백신접종 참여를 요청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의료계 협조 요청/ 경기도 긴급기자회견 갖고 백신접종 참여 의료기관 모집위한 협의체 구성

 

의료계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참여가 백신접종 성공의 성패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경기도는 즉각 대응에 나섰다. 이날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코로나19 백신접종에 참여할 의료기관 모집을 위한 경기도 지역협의체를 구성했다. 42개 이상의 접종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긴급대응단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부의 첫 백신 도입 일정이 2월 말에서 2월 초로 앞당겨지면서 백신접종을 위한 접종센터와 위탁의료기관 지정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위한 사전준비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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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 대응단장이 26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코로나 백신 2월 초 접종 결정에 따른 종합적인 대책을 발표하고있다. [사진=경기도]

 

도는 백신접종에 참여할 의료기관 모집과 인력 협조를 위해 민관 협력 경기도 지역협의체 구성을 준비하고 있다. 경기도 의사회, 간호사회, 병원회, 감염내과 전문가 등 총 9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정부가 설치할 접종센터는 총 250곳으로, 접종센터는 행정구 기준으로 1곳 이상 지정할 수 있기 때문에 도는 최소 42개 이상을 설치할 계획이다. 

 

접종센터는 체육관이나 시민회관 등 많은 사람들을 소화할 수 있는 대규모 공공시설을 우선적으로 지정해 설치할 예정이고  동시에 예방백신을 보관할 초저온 냉동고를 센터별로 준비하고 있다.

 

접종위탁의료기관은 기존 독감예방접종을 위해 지정한 병원을 중심으로 후보지를 선정 중이다.

 

한편 코로나19 확산세 감소와 더불어 경기도내 가용 의료자원도 숨통이 트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기준 일반 환자 병상(경기도 지정병상) 가동률은 55.6%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증가하던 지난해 12월 1일(78.5%) 대비 22.9%p 감소했다. 총 병상은 647병상에서 888병상으로 241병상 증가했다. 중증환자 병상 가동률은 같은 기간 85.7%에서 32.7%p 감소한 53.0%이며, 49병상에서 81병상으로 32병상 증가했다.

 

이에 대해 임 단장은 “3차 대유행 때 위험했던 것은 단순히 확진자 수가 증가해서가 아니라 늘어나는 확진자들을 수용할 의료자원 부족으로 2차, 3차 감염의 단초가 되고 그 과정에서 의도하지 않은 사망자가 발생했던 것”이라며 “이런 상황이 반복되지 않기 위해서는 현재의 감소세를 유지해야 하는 만큼 도민 여러분께서는 5인 미만 사적모임 금지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 따른 방역지침을 꼭 준수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26일 0시 기준, 경기도 확진자 수는 전일 대비 82명 증가한 총 1만9,145명으로, 도내 19개 시군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25일 20시 기준 일반과 중증환자 병상을 합한 도내 의료기관 확보 병상은 총 1,646개(중수본 지정병상+경기도지정병상)이며, 현재 병상 가동률은 53.5%인 880병상이다. 중증환자 치료 병상은 총 192병상을 확보했으며 이중 92개를 사용해 현재 가동률은 47.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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