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익머트리얼즈, 비수기인 지난해 4분기에도 영업이익이 100억원에 육박”
매출이 최근 10년 동안 역성장했을 때는 2016년과 2019년 단 두번뿐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7일 원익머트리얼즈에 대해 반도체 특수가스의 지속적 수요 확대에 힘입어 올해도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원익머트리얼즈는 삼성전자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밸류체인에서 공정소재에 해당되는 ‘특수가스’를 공급한다”며 “비수기에 해당되는 지난해 4분기에 100억원에 근접한 영업이익을 달성할 가시성이 커지며 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꾸준히 성장하는 국면에 진입했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경민 연구원은 “주가수익배수(PER) 15배는 이익 성장 사이클에 진입한 공정소재 밸류 체인 3사의 올해 PER (SK머티리얼즈 19.4배, 티씨케이 22.8배, 코미코 15.7배)의 최솟값에 근접한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김 연구원은 “원익머트리얼즈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691억원, 영업이익은 97억원, 순이익은 72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원익머트리얼즈의 분기별 실적은 대체로 3분기에 최성수기이고 4분기에 비수기이다. 계절성을 감안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을 3분기 대비 보수적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와 같이 전분기 대비 기준 실적이 비수기인 경우에는 전년대비 비교가 유의미하다“라며 “식각공정 및 세정공정용 특수가스의 수요 성장에 힘입어 전년대비 기준으로 실적이 성장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추정치는 2019년 4분기 실적 대비 각각 18%, 24%, 4% 증가한 수준이라며 “지난해 연간 실적 전망치는 매출 2766억원, 영업이익 455억원, 순이익 298억원“이라고 말했다.
그는 “원익머트리얼즈의 올해 잠정 매출액은 3005억원, 영업이익 486억원, 순이익 365억원으로 전망한다”며 “SK머티리얼즈 실적 리뷰 자료와 마찬가지로 올해 원화의 강세를 감안해 원익머트리얼즈의 연간 실적 추정치를 소폭 하향 조정한다, 조정 폭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연간 매출의 경우 기존 추정치는 3063억원, 조정된 추정치는 3005억원이다. 반도체 중심의 특수가스 소요량 증가는 현재 진행형이며 지속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라며 “원익머트리얼즈의 매출이 최근 10년 동안 역성장했을 때는 2016년과 2019년, 이렇게 2번뿐”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원익머트리얼즈처럼 다양한 아이템을 취급하는 특수가스 공급사의 매출을 살펴보면, 에어프로덕츠코리아의 경우 2019년 5910억원, 2020년 6351억원이고 버슘머트리얼즈코리아의 경우 2019년 2000억원, 2020년 2302억원이라는 점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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