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窓] LG의 아픈 손가락들 하나 둘 효자로 변신, LG디스플레이 올해 영업이익 1조7000억 예상 목표주가 3만3000원 껑충
북미시장 POLED 비중 확대 힘입어 올해 1분기도 영업이익 4000억원 육박, 2017년 영광 재현 기대감 폭발
[뉴스투데이=정승원 기자] LG그룹에서 그동안 부진을 면치 못했던 LG디스플레이가 올해 1조7000억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되면서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전망이다. 목표주가는 3만3000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됐다.
한국투자증권은 28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올해부터 OLED에서 본격적인 이익 증가가 나타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와 함께 목표주가를 기존 2만2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50%나 끌어올렸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하반기 성수기에 북미 고객사향 출하량 증가와 OLED TV패널 이익률 상승에 전사 이익이 상반기보다 더 커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작년 4분기 연결실적은 매출액 7조5000억원에 영업이익은 6855억원으로 최근 높아진 시장 기대치를 모두 크게 상회했다.
LG디스플레이의 반전스토리는 고전을 면치 못했던 POLED(플라스틱OLED) 비중 확대에 힘입은 것이다. LG디스플레이는 POLED를 통해 중소형 디스플레이에 약점을 갖고 있다는 이미지를 완전히 탈피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북미시장에서 고객사향 POLED 물량이 작년 4분기 전년 같은 분기 대비 129%나 급등하면서 실적향상을 이끌었다.
POLED 가동률 상승과 함께 안정적인 수요 확보, 그리고 LCD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개선이 예상보다 좋아진 것도 한 몫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올해 역시 1분기 실적이 악화할 것이란 우려와 달리 영업이익 393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흑자전환이 예상되고 있다. 시장의 컨센서스는 1025억원인데, 이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사업부별 매출액은 TV 1조9000억원, IT 3조원, 모바일 및 기타 2조2000억원 등으로 예상되며 올해 전체로는 영업이익 1조7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한국투자증권은 전망했다.
키움증권은 “향후 적극적인 LCD TV라인 효율화와 함께 OLED 실적 성장이 동반되는 모습이 확인된다면 멀티플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올해 실적전망치를 반영해서 목표주가를 2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위기 극복과 함께 LCD 세계1위에 올라섰으며 2013∼2017년 5년 연속 영업이익 1조클럽을 달성한 관록의 기업이다.
LG디스플레이의 선전과 함께 관련기업들의 수혜도 예상된다. 기능성 점착소재 전문기업인 예선테크는 LG디스플레이와 LG전자를 주요고객으로 두고 있다는 이유로 지난 27일 거래량이 1600만주를 넘어서며 모처럼 8%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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