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29일 GC녹십자랩셀에 대해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NK세포치료제 플랫폼이 글로벌 제약사 머크(MSD)에 2원 규모로 기술수출되면서 기술경쟁력이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GC녹십자랩셀의 미국 관계사 아티바 테라퓨틱스(이하 아티바)가 최대 3가지 고형암 타겟 동종 CAR-NK 플랫폼을 미국 머크에 18억6600만달러(약 2조861억원), 계약금 3000만달러(약 330억원) 기술 이전에 성공했다”며 “아티바는 NRDO 업체로 원천기술은 녹십자랩셀이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혜민 연구원은 “타겟 하나 당 6억1200만달러(약 7000억원)으로 초기 임상에서 타겟 당 딜(deal) 규모가 3억3000만~7억5000만달러에 거래가 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거래 규모가 높은 축에 속한다”고 지적했다.

허 연구원은 “GC녹십자홀딩스 및 GC녹십자랩셀이 투자하여, 설립한 미국 회사 아티바가 기술 이전에 성공하며, 해외법인 설립을 통한 해외 진출 전략이 통한 것”이라며 “이로써 CAR-NK 플랫폼의 긍정적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추후 추가 기술 수출이 더욱 용이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아티바의 나스닥 상장으로 인한 지분가치 반영도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GC녹십자랩셀이 아티바에 기술 이전한 제대혈 NK 세포치료제 AB101이 리툭시맙과 병용으로 미국 1/2상 진행 중이며, AB201(HER2 CAR-NK) 또한 올해 하반기 1/2상 임상 승인 신청이 전망된다”며 “임상으로 진척되면서 향후 중간 결과 및 기술 이전도 기대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임상 진입 예정 파이프라인 외에도 유도만능줄기세포(IPSC) 기반 NK 세포치료제 및 CAR-NK 치료제 등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어, 추가 기술 이전도 기대된다”며 “드래곤플라이가 NK플랫폼을 셀진, 머크, 애브비에 기술 이전한 사례를 보면 플랫폼 딜은 시차는 있겠으나,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플랫폼은 이번 계약과 같이 이익배분이 가능하며, 아티바에 기술 이전한 제품에 대해선 녹십자랩셀이 두 자릿수 러닝 로열티를 받게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빅파마에 첫 ‘조’ 단위 NK플랫폼 기술 이전한 Fate Therapeutics 시가총액은 80억달러(약 8조9000억원)이며, 다국적제약사 플랫폼 기술 이전 레퍼런스가 없는 NantKwest도 22억달러(약 2조5000억원), Nkarta 14억달러(약 1조6000억원) 수준”이라며 “특히, Fate의 경우 J&J와 최대 30억달러의 플랫폼 기술 이전 체결 당시 시가총액이 16억달러에서 현재 80억달러로 기술이전 성공과 긍정적인 초기 임상 데이터 발표 등으로 플랫폼 가치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GC녹십자랩셀은 다국적제약사에 대규모 기술이전 레퍼런스를 보유하게 되었으며, 올해 제대혈 유래 동종 NK와 HER2 CAR-NK 치료제 임상 1상 임상 진척이 예상된다”며 “현재 Fate와 같이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기술 인정을 받은 경쟁 가능 유일 업체로 동종 기업 대비 저평가되어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