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 2021년 미국향 트룩시마 역성장 예상”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1.29 17:26 ㅣ 수정 : 2021.01.29 17:26

작년 4분기는 3분기 서프라이즈한 실적으로 인한 역기저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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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9일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해 신제품 성과에 따라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고성장이 시현될 것이라고 전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지난해 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6.6% 증가했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7.6% 감소한 4283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76.2% 늘어난 756억원으로 추정된다”며 “2·3분기 미국향 트룩시마 매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기대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시현했었는데 이러한 서프라이즈한 매출 효과가 4분기에는 발생하지 않으면서 영업이익률은 적정 수준으로 회기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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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민정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51.6% 증가한 1조6700억원, 영업이익은 317.5% 늘어난 3460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로써 셀트리온헬스케어 매출액은 2019년, 2020년 2년 연속 50% 이상 고성장을 시현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선 연구원은 “지난해 셀트리온헬스케어가 50%가 넘는 고성장이 가능했던 이유는 바로 미국향 트룩시마의 선전 때문”이라며 “출시된 지 12개월만에 처방액 기준으로 20%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미국향 트룩시마는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경쟁제품인 화이자사의 룩시엔스의 선전으로 출시 9개월 만에 증가 속도는 둔화되기 시작했다”며 “이에 자극을 받은 테바사는 점유율 유지를 위해 트룩시마의 고가 정책을 포기, 올해에는 10% 이상 가격 인하가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로 인해 올해 미국향 트룩시마의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5%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 12월 암젠사의 리툭산 바이오시밀러인 리아브니(RIABNI)가 승인을 획득, 올해 1월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리아브니의 WAC은 룩시엔스와 비슷한, 리툭산 대비 23.7% 낮은 가격이며, 트룩시마와 비교했을 때에는 15.2% 낮은 가격”이라며 “칸진티와 엠바시로 항암제 바이오시밀러의 강자로 부상한 암젠의 활약이 이어진다면, 트룩시마의 가격 인하는 물론 점유율 확대도 제약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유럽 시장에서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의 시장점유율은 점진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유럽 시장에서 램시마와 트룩시마의 매출액은 마이너스 성장이 자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결국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올해 고성장을 시현하려면 신제품들이 괄목할 만한 매출을 달성해야만 한다”며 “지난해 부진했던 램시마SC가 2분기에는 EU5 국가인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하반기부터 램시마SC의 유의미한 성장을 기대해 본다”고 짚었다.

 

그는 “4분기 셀트리온이 공시한 단일판매 공급계약 내용에 따르면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인 유플라이마를 셀트리온헬스케어에 공급하기 시작했다”며 “2분기부터 런칭될 것으로 예상, 유플라이마도 하반기부터 의미 있는 매출액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들 신제품들로 인해 올해 하반기부터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유의미한 성장을 기대해 본다. 보수적으로 올해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20% 증가한 2조원, 영업이익은 약 15% 늘어난 397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신제품에 대한 매출 추정의 경우 기대 이상의 서프라이즈한 실적 달성도 가능하기에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추정치는 분기별 실적 발표 이후 충분히 상향 조정될 수 있다”며 “여기에 플러스 알파 요인으로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주가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긴급사용승인(EUA) 승인을 획득한다면 2021년에도 2020년과 같은 고성장 시현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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