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교보증권은 2일 롯데쇼핑에 대해 구조조정과 함께 롯데온의 성장세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정소연 교보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8.4% 감소한 3조9529억원, 영업이익은 43.2% 줄어든 1081억원으로 추정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전망한다”며 “백화점과 할인점은 전분기 대비 매출 역성장폭을 줄여나가고 있으나, 백화점은 전년 동기대비 10.1% 감소한 7783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26.0% 역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정소연 연구원은 “국내 할인전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9% 줄어든 1조1356억원으로 추정한다”며 “11월 중순부터 시작된 코로나19 3차확산 및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에 따른 내식 수요 증가 트렌드를 감안하면 부진한 매출“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할인점 부문 영업이익은 -23억원으로 전년대비 77억원 개선됐을 것으로 추정해, 구조조정에 따른 이익 개선 효과가 지난 3분기에 이어 지속됐을 것으로 파악한다“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하이마트와 홈쇼핑 사업부는 성장을 지속했다”며 “지난해 4분기 하이마트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7%, 홈쇼핑은 6% 성장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4분기 하이마트와 홈쇼핑 사업부의 영업이익은 각각 230%, 14% 성장해 전년대비 180억원 증익으로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그는 “롯데쇼핑은 지난해부터 부실점포 위주의 구조조정에 돌입했다”며 “5년간 전체 718개 매장 중 200개 이상을 폐점을 목표로 했으며, 대상은 백화점 5개점 이상, 마트 20개점 이상, 슈퍼 100개점 이상, 롭스 50개점 이상”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해 3분기 기준 전체 88개점을 폐점 완료했으며, 4분기 누적 110~120개 수준으로 진행된 것으로 추정한다”며 “구조조정에 따라 올해에도 마트와 슈퍼 위주로 구조조정을 지속할 것으로 판단되며, 이에 향후 3~4년간 매출 볼륨 확장세보다는 이익 개선세가 클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롯데쇼핑의 이커머스 플랫폼인 롯데온의 지난해 거래액은 7조4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롯데온의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판단하는 이유는 지난해 안정화 작업을 거친만큼 올해부터 본격적인 성장이 기대되며, 롯데멤버스 3900만명 회원을 보유하고 있고, 식품 중심의 온라인 쇼핑 고성장을 전망하는 가운데 오프라인 할인점 사업자로서 기존 점포를 활용한 물류 확장성이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해부터 진행된 구조조정 효과로 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며, 식품 위주의 온라인 쇼핑의 고성장세가 전망되는 가운데 롯데온의 본격적인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