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교보증권은 2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백화점은 수익률을 상회하고, 면세점은 유일하게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소연 교보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6.2% 늘어난 7728억원, 영업이익은 31.9% 감소한 719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 대비 소폭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 부진은 백화점 부문 매출 감소에 따른 영업레버리지 효과, 명품 및 리빙 부문 비중 확대로 인한 마진율 하락 등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정소연 연구원은 “다만, 긍정적인 점은 면세점 부문 영업적자가 96억원으로 전년대비 46억원 개선되며 적자 개선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의 지난해 백화점 부문 총매출액(추정)은 전년대비 -6.3%에 그쳐 전체 백화점 대비 수익률이 상회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면세점 부문은(추정) 전년대비 총매출액 82.1% 성장했고, 영업적자 153억원으로 개선하며 유일하게 성장한 업체”라고 말했다.
그는 “백화점은 본점과 판교점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성장을 기록하면서 선방했으며, 특히 판교점은 첫 1조원 매출을 돌파했다”며 “성공전략은 ‘경험’ 및 ‘명품’ 중심의 포지셔닝과 올해 2월 ‘더현대 서울’ 신규 오픈이 기대되는 이유”라고 언급했다.
그는 “면세점은 지난해 2월 동대문점, 9월 공항점(DF7) 오픈 등 신규 매출이 확보했다”며 “기존 무역센터점과 동대문점 합산 시내면세점 시장점유율(M/S) 확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공항점 오픈율은 8% 수준으로 정상적인 영업은 힘들지만, 영업요율제로 운영되기에 손익에 부정적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 백화점 기존점 회복과 신규점 출점(스페이스원, 더현대 서울)으로 인한 매출 볼륨 확대, 이익 개선이 전망된다”며 “면세점 노출도가 낮은 순수 백화점 업체로서, 올해 백화점 업황 회복에 따른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