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 1분기 본격적인 스프레드 확대와 감가비 축소 효과 기대”
작년 4분기 별도 영업손실 축소, 대규모 유형자산손상차손 반영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3일 세아베스틸에 대해 지난해 실적이 기저효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도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세아베스틸의 지난해 4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0% 늘어난 4132억원을 기록했지만 19억원의 영업손실로 2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며 “전방산업 회복에 따른 전체 특수강 판매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철스크랩 가격상승과 중국산 수입재 대응 등의 전략으로 특수강 평균판매가격(ASP)의 하락에 따른 스프레드 악화가 적자의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김도현 연구원은 “동시에 유형자산재평가에 따른 2822억원에 달하는 손상차손 비용이 반영되면서 대규모 당기 순손실을 기록했다”며 “세아창원특수강의 경우에도 판매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니켈가격 상승분의 판가로 전가가 지연되면서 연결기준으로도 13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김 연구원은 “철스크랩가격 상승분 반영을 위해 세아베스틸은 1월에 탄소합금강 가격을 톤당 8~10만원 인상했고, 2월에도 추가로 톤당 10만원 인상을 발표했다”며 “이를 감안한 세아베스틸의 1분기 특수강 ASP는 톤당 10만원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동시에 이번 유형자산 재평가의 결과로 2019년에 8889억원 수준이었던 유형자산이 2020년에는 5300억원 규모로 축소되면서 연간 300억원 이상의 감가상각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며 “이를 감안하면 세아베스틸은 1분기 별도 영업이익은 14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특수강 판매 부진과 그에 따른 제품 믹스 악화와 특히 4분기는 철스크랩가격 급등에 따른 일시적인 스프레드 축소로 영업실적이 부진했지만 올해 1분기부터는 영업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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