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 올해는 업황 회복에 따른 판매량 확대로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가능”
기저가 낮은 만큼 실적 개선 폭은 커질 것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3일 세아베스틸에 대해 지난해 코로나19 등으로 별도와 연결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업황 회복에 따른 판매량 확대 등으로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세아베스틸의 지난해 4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19억원을 기록하여 추정치(6억원)를 하회했다”며 “전체 제품판매량은 44만5000톤으로 추정(39만8000톤)을 상회했다”고 밝혔다.
이현수 연구원은 “특수강 평균판매가격(ASP)은 전분기 대비 톤당 7000원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었으나 수출에서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비중 축소가 나타나며 전분기 대비 톤당 2만2000원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며 “반면, 원재료(철스크랩) 투입원가는 전분기 대비 톤당 2만9000원 상승한 것으로 추정되어 특수강 스프레드는 전분기 대비 -5만1000원 악화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예상보다 높았던 판매량이 단위당 고정비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스프레드 축소와 일부 일회성 비용이 발생함에 따라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사료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해 1분기~3분기,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분기 영업흑자를 이어오던 세아창원특수강이 4분기 약 -130억원 규모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는 일회성 요인인 재고자산 평가손실 충당금을 반영한 영향으로 이를 제외할 경우 영업흑자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본사(세아베스틸)는 지난해 4분기 약 2800억원 규모의 유형자산 손상차손을 반영했으며 이로 인해 연결 세전이익은 -3131억원을 나타냈다”며 “기계설비 및 이와 관련된 건물에 대해 손상차손을 인식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코로나19에 따른 판매량 감소, 스프레드 악화, 재고자산 관련 손실 등이 겹치며 별도기준 및 연결기준 영업적자를 기록했다”며 “올해는 업황 회복에 따른 판매량 확대, 일회성 요인 제거 등에 따라 전년대비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내부적으로는 유형자산 규모가 축소되며 감가상각에 대한 부담이 감소했으며 외부적으로는 국내외 전방산업(자동차 및 건설/중장비 등)에서의 수요가 점차 회복될 것으로 보여 판매량 증가 및 스프레드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에 인식한 대규모 유형자산 손상차손에 따라 자산 규모가 축소되어 주당순자산가치(BPS)가 감소하나 올해 영업이익 및 지배순이익 개선이 예상됨에 따라 자기자본이익률(ROE)이 4% 수준까지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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