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3일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전했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HDC현대산업개발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1.9% 줄어든 9000억원, 영업이익은 5.0% 증가한 168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는 시장 기대치 대비 매출액은 2.3% 하회, 영업이익은 37.1% 상회했다”고 밝혔다.
이어 “총 매출액 부진은 2018~19년 분양 급감에 따른 외주 부문 매출 감소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송유림 연구원은 “반면, 영업이익은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는데, 이는 자체 부문의 양호한 이익률 지속과 외주 부문의 마진 개선에 기인한다”며 “외주 부문 이익에는 신규 착공 현장의 원가율 정상화, 준공정산이익 등 일회성 요인이 포함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송 연구원은 “지난해 신규 수주 성과는 3조9000억원으로 전년 5조6500억원 대비 31% 감소했으며, 주택부문 수주도 5조원에서 2조9500억원으로 줄어들었다”라며 “올해는 5조원 이상의 신규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해 분양 공급은 1만5379세대로 그동안의 부진을 만회했으나 올해 분양 계획은 1만5000~1만6000세대로 다소 보수적으로 제시했다”며 “상반기 5000세대, 하반기 1만세대를 분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중 자체 사업은 의정부 주상복합(1092세대)을 포함해 약 3300세대”라며 “용산 철도병원 부지 개발(372세대)과 공릉 역세권 개발(450세대)은 올해 착공 후 내년 분양 예정이며, 광운대 역세권(3244세대)은 내년 하반기 분양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 신규 수주 부진과 올해까지 이어지는 매출 감소는 아쉬운 요인이지만 분양시장 호조 속 HDC현대산업개발의 역량(브랜드 파워, 우량한 재무구조 등) 발휘를 기대한다”며 “이는 올해 신규수주 성과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부분으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2022년 실적은 분양물량 회복, 자체 인도기준 매출 발생, 토목 매출 증가 등으로 확실한 개선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