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헬로비전, LG유플러스 자회사로 편입됐지만 시너지효과가 없다”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2.03 16:50 ㅣ 수정 : 2021.02.03 16:50

작년 4분기 : 지속적인 실적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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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대신증권은 3일 LG헬로비전에 대해 모회사인 LG유플러스와 시너지효과가 실적에 반영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김희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LG헬로비전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 줄어든 2700억원, 영업이익은 205% 늘어난 79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며 “다만 코로나 영향으로 인수 자회사에 대한 영업권 손상을 인식하면서 당기순손실이 3300억원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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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지난해 4분기 방송과 인터넷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소폭 반등했지만 연간 역성장은 이어졌다”며 “알뜰폰도 분기 및 연간 매출 역성장이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김희재 연구원은 “방송, 케이블TV 매출은 1408억원, 인터넷 매출 268억원을 달성했지만 인터넷전화(VOIP)에서의 부진과 가입자 및 가입자당평균수익(ARPU) 감소 추세로 인해 역성장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 부문도 부진했다”며 “MVNO는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매출 역성장을 기록했다. 서비스수익은 38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6.5% 줄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가입자는 감소 추세지만 ARPU는 소폭 반등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LG헬로비전은 2020년부터 LG유플러스의 자회사로 편입됐지만, 인수합병(M&A) 전에 기대됐던 시너지효과는 아직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향후 LG헬로비전이 보유한 네트워크를 LG유플러스가 공동으로 활용해 인터넷TV(IPTV)와 케이블TV(CATV)가 합쳐진 가입자 기반으로 홈쇼핑 수수료 협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유료방송 가입자 모짐 경쟁도 완화되면서 이에 따른 이익 개선도 가능하다”며 “M&A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영업 공백이 발생해 실적이 부진했지만, 오는 2022년에는 시너지 발생으로 영업이익이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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