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입사를 꿈꾸는 취업준비생 입장에서 가장 큰 애환은 ‘정보부족’이다. 물론 합격에 필요한 직무역량이나 스펙에 대한 정보가 가장 절실하다. 하지만 입사 이후 보수체계에 대한 궁금증도 만만치 않다. 특히 평균연봉과 신입사원 초봉, 남녀 간 연봉 격차, 승진 구간별 연봉 인상 폭 등은 취준생이 회사를 평가할 때 중요한 기준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된 각사 사업보고서와 취업포털 ‘잡코리아’ 등의 자료를 종합해 이들 항목에 대한 주요 경쟁기업의 현실을 비교 분석함으로써 취준생들의 판단을 돕고자 한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강소슬 기자] 풀무원(대표이사 정재욱)과 CJ프레시웨이(대표이사 정성필)은 식품제조업과 식자재 유통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최근 풀무원과 CJ프레시웨이는 실버푸드 전담 사업부를 신설해 실버푸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두 기업 중 평균연봉은 풀무원이 1651만원 더 높았으며, 남녀직원 연봉격차도 풀무원이 1766만원으로 더 높았다. 반면, 임원 평균연봉은 CJ프레시웨이가 9500만원 더 받았다.
■ 평균연봉 풀무원이 1651만원 더 높고, 근속연수 CJ프레시웨이가 1년 8개월 더 짧아
각 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풀무원 평균연봉은 5209만원, CJ프레시웨이는 3913만원으로 풀무원이 1296만원 더 높다.
크레딧잡에서 금융감독원 자료 기반으로 분석한 2020년 입사자 평균연봉은 풀무원이 5499만원, CJ프레시웨이가 3848만원이다. 이 역시 풀무원이 1651만원 더 높다. 다만 이는 경력직도 포함된 집계여서 실제 신입 연봉과는 다를 수 있으며 경력직 입사자가 많을 경우 그 수준이 높아질 수 있다.
사업보고서에 따른 평균 근속연수는 풀무원이 6년 3개월, CJ프레시웨이는 4년 7개월이었다. 풀무원이 CJ프레시웨이보다 평균 근속연수가 1년 8개월 정도 더 길었다.
■ 임원수 풀무원이 2배 많지만, 임원연봉은 CJ프레시웨이가 9500만원 더 많아
사업보고서를 기준으로 임원 1인이 받은 평균연봉은 풀무원이 1억3500만원, CJ프레시웨이가 2억3000만원으로 CJ프레시웨이 임원이 풀무원 임원보다 9500만원 더 받았다.
2020년 11월 공개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풀무원의 임원은 총 24명으로 등기임원은 11명이며, 미등기 임원은 12명이다. CJ프레시웨이의 임원은 총 12명으로 등기임원은 6명이며, 미등기 임원은 6명이다.
표=뉴스투데이 / 자료=크레딧잡, 금융감독원
■ 풀무원은 남자직원이 CJ프레시웨이는 여자직원이 더 많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기간제 근로자 포함 남자직원과 여자직원의 평균연봉은 풀무원이 CJ프레시웨이보다 더 높았다.
풀무원의 남자직원 평균연봉은 6010만원, CJ프레시웨이는 4600만원으로 풀무원의 남자직원의 평균연봉이 CJ프레시웨이보다 1410만원 더 많았다. 풀무원의 여자 직원 평균연봉은 4244만원, CJ프레시웨이는 3225만원으로 풀무원의 여자직원의 평균연봉이 CJ프레시웨이보다 1019만원 더 많았다.
남녀 평균연봉 격차도 풀무원이이 더 컸다. 풀무원의 남자직원은 1766만원, CJ프레시웨이의 남자 직원은 1375만원 여자직원보다 각각 더 받았다.
풀무원은 남자직원의 비율이 더 높았고, CJ프레시웨이는 여성 직원의 비율이 더 높았다. 남녀 비율의 차이는 CJ프레시웨이가 더 높았다. 풀무원의(441명) 남녀 직원 비율은 54.6%(241명), 45.4%(200명)이며, CJ프레시웨이의(6980명) 남녀 직원 비율은 29.6%(2065명), 70.4%(4915명) 수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