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케이프투자증권은 3일 DL이앤씨에 대해 정부의 주택 공급 정책 기대감을 밸류에이션은 반영할 필요는 있다. 다만, 올해 이익 감소가 예상되어 타 건설사 대비 프리미엄을 받을 상황은 아니라고 전했다.
김미송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DL이앤씨 분할 전 기준으로 지난해 신규수주 10조1000억원, 매출 8조8000억원, 영업이익 1조1000억원으로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영업외비용은 약 1600억원이 반영됐는데, 북미 오하이오 프로젝트 선급금 손상 965억원, 토목 SOC 관련 두 개 사업장에서 자본 보충이 필요해 충당부채 600억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김미송 연구원은 “성수동 오피스 매각 관련 이익 약 1000억원이 영업단으로 반영됐고, 지분법손실 686억원을 반영했는데, 매각을 한 주체가 조인트벤처라서 지분율에 대한 부분을 반영했다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주택은 1만6000세대 공급했고, 올해 계획을 2만세대로 제시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신규수주는 11조5000억원(DL이앤씨 8조5000억원, 대림건설 3조원), 매출액 7조8000억원(DL이앤씨 5조6000억원, 대림건설 2조2000억원), 영업이익 8300억원(DL이앤씨 5900억원, 대림건설 2400억원)으로 제시했다”며 “자회사인 대림건설 실적이 개선됨에도 불구하고 연결기준 매출이 감소할 전망인데, 성수동 오피스 매출 6000억원이 제거되고, 주택공급은 바닥을 찍고 회복 중이나 매출로 반영되는 데에는 시차가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2022년부터는 주택에서 본격적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2019∼2020년 기저 효과로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감소할 전망이지만, 2022년부터 본격적인 성장이 가능하다고 판단한다”며 ”기대 자기자본이익률(ROE) 대비 저평가된 상황이지만, 올해 감익이 예상되어 타 건설사 대비 프리미엄을 받을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