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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1분기 관전 포인트는 국내 면세점·中 설화수·해외법인 수익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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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2.04 11:15 ㅣ 수정 : 2021.02.04 11:15

작년 4분기 영업손실 92억원 기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4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중국 설화수 고신장과 수익성 개선은 투자심리 개선 요인이지만, 밸류에이션 부담이 큰 것도 사실이라고 전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3% 감소한 1조1569억원, 영업손실은 9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며 “국내 화장품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0% 감소했으며, 디지털 채널이 30% 늘어나는 호조에도, 면세점을 비롯한 대부분 채널 매출이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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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대 연구원은 “해외 전체 화장품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 줄어든 5428억원에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1536% 증가한 516억원으로 큰 폭으로 개선됐다”며 “중국 법인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5% 증가했는데, 설화수 매출이 광군제 효과로 60% 고신장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외 지역에서 수익성이 개선된 이유는 오프라인 점포 폐점으로 임대료 및 인건비가 감소했기 때문”이라며 “희망퇴직 관련 일회성 비용(약 850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0.8%까지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국내외 직영점 폐점 비용 460억원이 반영되면서 세전이익은 783억원 적자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는 부진한 실적이지만, 내용은 긍정적인 부분이 더 많다”며 “면세점 성장률은 아쉽지만, 중국 설화수 고신장으로 대중국 브랜드력이 제고되고 있음을 보였다. 특히, 고가 자음생 라인 비중 상승은 고무적”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해외사업 구조조정 효과도 올해 실적 개선 폭을 높일 수 있는 요인”이라며 “오프라인 점포 스크랩에도 불구하고 매출 증가가 이어진다면 상당한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 사업에서 설화수 매출 비중은 30% 초반까지, 디지털 비중은 60%를 넘어섰다”며 “고마진 브랜드와 채널 비중 상승으로 중장기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02% 늘어난 1230억원으로 추정하는데, 중국 사업 기저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는 면세점, 온라인, 중국법인 성장을 가정한 수치”라고 진단했다.

 

그는 “면세점 회복, 중국 설화수 고신장 지속, 해외법인 수익성 유지가 관건”이라며 “올해 연간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70% 증가한 3850억원 수준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분석헸다.

 

그는 “한편, 회사 측은 올해 실적 가이던스로 아모레G 기준 매출 5조6000억원, 영업이익 3800억원을 제시했다”며 “면세점 매출이 전년대비 10%, 중국법인 매출 10%, 설화수 30% 이상 성장을 목표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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