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 연내 국내시장 규제 확인 기대. 장기적으로 신사업에 관심”
작년 4분기 영업이익 56억원으로 시장 기대치 하회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5일 두산퓨얼셀에 대해 실적도 좋지만 미래 기대감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예상 매출에 주가매출비율(PSR) 9.5배를 적용했다”며 “현재 비교 가능한 연료전지 제조업체들이 거의 모두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고 훨씬 높은 PSR이 부여되고 있다는 부분에서 목표 PSR 9.5배는 정당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유재선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ESG와 친환경 테마에 해당되는 기업에 이목이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와 미래 실적 기반 밸류에이션도 좋지만 기업에 투영된 기대감과 시장 수급에 따른 주가 상승여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유 연구원은 “두산퓨얼셀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57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8.7% 감소했다”며 “재고 소진에 따른 외형 부진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5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1.3% 감소했다”며 “매출액이 감소하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 제품 매출이 집중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마진이 낮은상품 비중이 늘어나며 영업이익률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 제시한 연간 가이던스에는 대체로 부합한 실적이 달성됐다”며 “다만 전기위원회의 연료전지 인허가 재검토와 HPS 시장 도입의 영향으로 나타난 일시적 수주 공백에 수주실적은 목표치를 다소 하회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두산퓨얼셀의 올해 연간 가이던스는 매출액 5264억원, 영업이익 330억원, 수주 142MW로 제시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담긴 연료전지 시장의 성장 속도가 기존 수소경제활성화 로드맵 대비 다소 낮아진 것으로 판단되나 실질적인 계획은 HPS 제도에 담긴 목표치를 기반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며 “의무비율, 의무대상자, 수소의 종류 등 시장 규모를 추정할 수 있는 주요 변수들이 결정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국내 시장이 확정되면 새로운 성장 여력은 규제 바깥에서 확보될 수 있다”며 “선박, 상용차, 수전해 등 사업 확장이 진행 중이며 장기적으로 연료전지 적용 가능 어플리케이션 확대에 따른 추가 성장동력이 마련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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