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불확실성 해소를 위한 노력으로 지난해 4분기 기대이하 실적 달성”
2021년 높은 이익 성장이 기대되는 대표적인 은행지주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8일 신한지주에 대해 KB금융과 함께 가장 수익 구조가 다변화된 대표적인 은행그룹이다. 사모펀드 환매 사고 등에 대한 선제적 비용 반영과 증권사 실적 호조로 이익 성장이 KB금융과 함께 가장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서영수 키움증권은 연구원은 “신한지주는 지난해 4분기에 전분기 대비 59.4% 감소, 시장 기대치 대비 부진한 4644억원의 지배주주이익을 달성했다”며 “라임 및 헤리티지 관련 사모펀드에 대한 충당금으로 1969억원, 부동산펀드 등 대체투자자산에 대한 평가손실 696억원, 코로나 충당금 1873억원 등 총 4548억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서영수 연구원은 “이를 제외할 경우 예상했던 수준을 초과한 실적으로 지난해 4분기 잠재적 불확실성을 해소하는데 주력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지적했다.
서 연구원은 “스트레스테스트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진 신한지주의 경우 배당성향 조정 등의 이유로 배당금 발표를 뒤로 미룬 상태”라고 언급했다.
그는 “올해는 KB금융과 함께 가장 높은 이익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출금리 인상 등으로 순이자마진이 빠르게 상승 반전, 은행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며, 라임 관련 손실 등으로 부진했던 신한금융투자가 증시 호조 등의 영향으로 빠르게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장의 과도한 우려에 따른 주가 부진으로 경쟁 은행 지주 대비 상대적 주가 매력도가 높다”라며 “올해 이익 성장률은 기저 효과 + 증권 수익 증가로 4대 지주 중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은행 주가 할인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친 변수인 지배구조의 독립성이 강화, 중간 배당 등 배당성향 제고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신한지주는 IR을 통해 코로나 위기가 일단락되는 하반기부터 적극적인 배당 정책을 취할 것을 언급했다. 이를 고려해 볼 때 2021년 배당 수익률은 중간 배당 포함 시 8%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 배당 투자 매력도가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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