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 코로나19 영향 색조 수요 위축. 홈쇼핑/면세점 매출 저하 지속”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2.08 15:22 ㅣ 수정 : 2021.02.08 15:22

작년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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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8일 애경산업에 대해 아직 회복이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애경산업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1% 줄어든 1536억원, 영업이익은 83% 감소한 28억원에 그치면서 기대치를 크게 하회했다”며 “추석선물세트 환입 20억원, 화장품 재고자산 폐기손실 20억원에 광고선전비까지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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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대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생활용품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 줄어들었으며, 영업이익은 -24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며 “온라인 매출은 2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대비 3.6%p 줄어든 -2.8%이며, 테라시스 광고선전비가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화장품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7% 줄어들었으며, 영업이익은 67% 감소한 52억원을 기록했다”며 “채널별로는 홈쇼핑 -48%, 면세 -80%, 수출 -4%, H&B/온라인 -60%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브랜드별로 보면, Age 20’s는 전년 동기대비 35% 줄어든 625억원, Luna는 64% 감소한 27억원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률은 7.3%p 줄어든 7.9%로 Age 20’s 리뉴얼 TV광고, Luna 온라인 광고, 광군제 마케팅비가 인식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애경산업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39% 줄어든 77억원으로 추정된다”며 “1분기까지 높은 베이스가 부담스럽고, 2분기 이후 증익 전환이 가능할 듯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애경산업은 절대적인 색조 매출 비중 때문에 고전하고 있다. 마스크 벗기 전까지 이렇다 할 회복을 논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경영진에서도 이런 구조를 벗어나기 위해 기초 브랜드 ‘본결’을 런칭했지만, 성공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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