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마진이 높은 RE타이어 수요가 쏠림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8일 한국타이어앤태크놀로지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2% 늘어난 1조7700억원, 영업이익은 24.6% 증가한 2276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했다”며 “지난해 4분기는 원료 투입 비용, 환율 등 여러 부정적 요인이 작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교체용 타이어(RE) 위주로 출하가 집중되며, 마진이 최대 성수기인 전분기 대비로도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유지웅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 대비로 추정해보면, 원료투입가 상승폭이 약 420억원에 달한 것으로 계산되나 제품 믹스 향과 가동률 개선에서만 약 600억원 이상 상승 이 나타나 이를 의미있게 상쇄시킨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유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전반에 걸쳐 강한 이동 수요 및 이와 동행하는 타이어 수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그러나 자동차용 반도체 공급 둔화로 인해 신차용 타이어(OE) 수요는 일시적으로 상승세가 완만한 한편, 상대적으로 마진이 높은 RE타이어로 타이어 수요가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는 경기회복 및 활동 정상화와 연동되어 나타나는데, 특히 이동지표 및 중고차 가격 지수 등 동행지표들에서 이미 연초이후 우상항 흐름이 확인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올해 1분기의 경우 따라서 지난해 4분기 대비 비수기 영향이 있으나 추가 믹스 개선에 따른 흐름이 예상되어 AD 영향 반영에 따른 원가부담요인 484억원가량을 상쇄시키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75.3% 늘어난 185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기대치 대비 타이어 수요가 뚜렷하게 좋은 것으로 판단되며, 가장 큰 우려요인 중 하나인 AD 반영 역시 수입처 리밸런스와 상무부 대응으로 인해 한국타이어앤태크놀로지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