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지난해 4분기는 소재식품·바이오·F&C 영업이익 감소”
작년 4분기 영업이익 2966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소폭 하회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9일 CJ제일제당에 대해 기존의 핵심 투자포인트인 ‘가공식품 부문의 실적 개선’과 ‘아미노산 산업 호황에 따른 바이오 사업부 실적 추정치 상향’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전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0% 늘어난 2966억원, CJ대한통운 제외기준 영업이익은 21% 증가한 2081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했으나, 인센티브 증가 영향을 감안한다면, 대체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 실적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박상준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가공식품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358억원 증가했다”며 “슈완스 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내식 수요 호조, 국내 및 중국 판촉비 효율화에 따른 기존사업 실적 개선과 기업인수가격배분(PPA) 상각비 축소로 이익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4분기 소재식품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30억원 감소했다”며 “명절 시점 차이에 따른 부정적 영향과 원재료 투입단가 상승으로 이익이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바이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82억원 감소했다”며 “라이신/트립토판 업황 개선에도 불구하고, 메티오닌 판매량 감소와 인센티브 증가로 인해 이익이 감소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F&C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11억원 감소했다”며 “주로, 베트남 돈육가격 하락에 기인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CJ제일제당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인센티브 반영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있었으나, 기존의 핵심 투자포인트는 전반적으로 유효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아미노산 부문 매출은 라이신/트립토판 업황 호조와 핵산 수요 회복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23%, 전분기 대비 13%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에 아미노산 스팟 가격이 강세를 보인 점을 감안한다면, CJ제일제당의 올해 1분기 평균판매가격(ASP)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내 가공식품 매출은 가정간편식(HMR) 판매 호조로 인해, 명절 시점 차이와 일본 수출 감소 효과를 제외 시 전년대비 10%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소재식품은 올해 상반기에 원재료 투입단가 부담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판단되나, 2분기 말부터 판가 전가 압력이 높아지면서, 하반기에 마진 스프레드 개선 기대감이 강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CJ제일제당은 가공식품 부문의 실적 개선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 돼지사육두수 증가 및 외식경기 회복에 따른 아미노산 부문의 호황이 지속되면서, 바이오 사업부의 실적 추정치가 점차 상향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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