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제련업 안정성을 기반으로 중장기 신사업 모멘텀 가시화”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9일 고려아연에 대해 올해 아연 및 연 연간 제련수수료 하락에도 메탈가격 상승에 힘입어 작년수준의 안정적 실적과 배당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고려아연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1% 늘어난 2조2500억원으로 기존 최고치였던 3분기 1조9800억원을 넘어 사상 첫 2조원대 매출액을 달성했다”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48% 증가한 2617억원으로 추정치 2675억과 컨센서스 2540억원에 부합했다”고 설명했다.
이종형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2% 늘어난 1조6500억원으로 기존 최고치였던 2018년 2분기 1조4800억원을 넘어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는데 아연 판매량이 9% 증가한 18만톤으로 증가했고, 약 7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은가격을 필두로 메탈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매출액 호조에도 별도기준 영업이익률이 12.3%로 지난해 3분기 15.0%보다 하락해 별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4% 늘어난 2019억원으로 추정치 2325억원과 컨센서스 2190억원을 하회했는데, 원달러 환율하락에 따른 일시적 역재고 효과, 메탈가격 상승에 따른 판가-원가의 일시적 미스매치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별도기준 영업이익 부진에도 연결기준 자회사의 영업이익 합계가 599억원으로 예상보다 양호해 연결 영업이익은 예상치에 부합했는데, 연결 세전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22% 증가한 2152억원으로 예상치 3020억원을 크게 하회했음을 감안해 보면 이번 분기에도 3분기와 동일하게 서린상사에서 메탈 트레이딩 관련해 영업이익이 발생했지만 비슷한 규모의 영업외손실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핵심자회사인 호주 SMC와 징크옥스의 실적은 3분기와 유사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아연 및 연 연간계약 제련수수료는 전년대비 하락이 예상되지만 전년대비 상승한 메탈가격이 아연 및 연 제련수수료 하락에 따른 실적감소를 상쇄시켜 올해도 전년과 유사한 수준의 꾸준한 실적흐름과 배당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작년부터 투자가 진행중인 이차전지 동박사업은 계획대로 차질없이 진행 중이며, 최근 호주 자회사 SMC를 통해 그린수소사업도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지고 있어 신사업 모멘텀도 중장기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