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 경영권 분쟁은 배당 확대 등 기업가치 개선 요인으로 긍정적”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2.10 13:45 ㅣ 수정 : 2021.02.10 13:45

작년 4분기 영업이익 시장 기대치 10% 상회. 합성고무/페놀유도체 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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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0일 금호석유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10% 상회했다고 전했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금호석유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611% 늘어난 2751억원으로 컨센서스(2505억원)을 10% 상회했다”며 “일시적 비용 약 400억원과 정기보수에 따른 물량 감소를 감안하면 실질 영업이익은 3200~3600억원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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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성 연구원은 “합성고무/페놀유도체 모두 사상 최대 영업이익률인 2%를 기록했다”며 “특히, 합성고무는 NBL 호조 속에 타이어 수요 회복으로 범용고무(SBR/BR) 또한 뚜렷하게 개선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금호석유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25% 늘어난 4328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전망한다”며 “수요 강세와 BD 약세로 NBL, SBR/BR, ABS 모두 수익성이 뚜렷하게 개선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과거 주력 제품이었던 SBR/BR(60만톤) 마저 호조가 전망된다. 이는 가동률이 여전히 80%이기에 가동률 상승에 따른 매출 및 영업이익 증가 또한 가능하다”며 “합성수지는 SAN(18만톤)/EPS(8만톤)/PPG(15만톤)마저, 페놀유도체는 에폭시(21만톤)마저 호조가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금호석유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약 20% 상향한 1조7000억원으로 제시한다. 사상 최대 실적”이라며 “규모/경쟁력 측면에서 추가적인 리레이팅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 있다. NBL의 호조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전방 장갑업체의 영업이익률이 60~70%으로 과거 대비 현저히 높아져 NBL 단가 인상에 저항할 수 없기 때문”이라며 “SBR/BR마저 돌아서고 있다. 최근 곡물/커머디티 가격 상승은 트랙터/대형트럭용 타이어 수요, 확진자수 감소는 승용차용 타이어 수요 개선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외에 SAN/EPS/PPG, 에폭시의 개선도 힘을 보태는 요인”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경영권 분쟁은 주주입장에서는 배당 확대 등을 통한 기업가치 개선 요인이기에 긍정적 요소”라며 “상상만 했던 최상의 시나리오가 펼쳐지고 있다. 경영권 분쟁이라는 자극적 이슈에 함몰되어 실익 없는 단타를 하는 것보다, 기업가치 상승이라는 큰 그림을 보고 인내하는 편이 수익률 측면에서 더욱 나은 선택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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