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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노멀 재택근무(8)

중식비 지원하고 랜선 회식하고...크래프톤, 재택근무도 통 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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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민 기자
입력 : 2021.02.11 08:04 ㅣ 수정 : 2021.02.12 13:50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별 재택근무 매뉴얼 존재 / 직원 식비 지원하고 랜선 회식 열어 사기 충전 도와

정부가 의료계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10년만에 의대정원을 대규모로 증원하기로 했다. 코로나19와 같은 대규모 감염병이 향후 인간의 삶에 ‘상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고려된 조치다. 때문에 코로나19로 인해 일시적으로 도입됐던 재택근무가 뉴노멀이 될 가능성은 적지 않다. 특히 최태원 SK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은 재택근무를 코로나19 이후에도 유효한 일하는 법으로 지목했다. 재택근무는 전기차처럼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현실화되고 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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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구성원들이 랜선 회식에 참여하는 모습 [사진=크래프톤 제공]

 

[뉴스투데이=이지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하며 각 기업은 재택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게임사들 역시 지난해부터 재택근무 체제에 돌입해 직원들이 효율적인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중에서도 크래프톤의 재택근무 지원 방식이 눈에 띈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상반기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 강화된 이후 재택근무를 실시했다.

 

크래프톤은 정부 지침에 따른 근무체제 대응 매뉴얼을 갖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가 시행되면 직원별로 주 1회 재택근무를 실시한다. 수도권을 기준으로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30명 이내로 감소할 경우에만 정상적인 회사 출근을 검토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와 2단계의 상황에서는 재택근무를 중심으로 한 자율 출근 제도를 실시한다. 전사 재택근무가 기본이지만 강제사항은 아니다. 직원 개개인의 판단을 바탕으로 시간과 요일에 관계없이 자율적으로 출근할 수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 이상으로 상향되면 필수 인원을 제외하고 전 직원 재택근무를 권고한다.

 

크래프톤 측은 재택근무 매뉴얼을 가지고 있는 이유가 정부 지침에 맞춰 재택근무의 형태를 다양화해 구성원들이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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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재택근무 현황 [표=이지민 기자]

 

■ 랜선으로 회식하고 PC도 제공…직원 간 소통 돕고 업무 효율 높여

 

크래프톤은 재택근무 기간 직원들에게 ‘통 큰 복지’를 제공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크래프톤은 코로나19라는 상황 속에서 직원들이 재택근무를 하며 식사에 대한 고민을 해소하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1일 1만원의 중식비를 제공한다. 중식비 지원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 이상으로 상향되어 전 직원이 필수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기간에 진행한다. 재택근무가 어려워 불가피하게 회사로 출근하는 직원들에게도 역시 중식/석식 1만원의 비용을 제공한다.

 

크래프톤은 원활한 재택근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전자기기도 지원한다. 크래프톤은 회사와 집을 오가며 근무하는 직원들이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집과 회사에 비슷한 사양의 PC를 제공한다. 크래프톤은 이에 대해 원활한 재택근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PC는 퀵서비스, 택시 등으로 운반해 준다.

 

크래프톤은 재택근무 기간 동안 랜선(비대면) 회식도 진행한다. 실제로 크래프톤은 지난해 크래프톤 본사와 펍지 스튜디오, 블루홀스튜디오 구성원과 함께 랜선 연말 회식을 진행했다. 코로나19라는 상황에 맞춰 구성원들 간 소통을 높이기 위해 이 같은 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으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도 당분간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크래프톤과 같이 재택근무 매뉴얼의 세분화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대응책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재택근무 방식을 바꿔가며 직원들의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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