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우호적인 시장 지표 지속 시 추정치 크게 상회할 듯”
경상이익은 기대에 부합, 투자 포인트는 부각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0일 삼성증권에 대해 올해 지배주주순이익 증가율은 29.5%라고 전했다.
이홍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증권의 지난해 지배주주순이익은 5076억원으로 전년대비 29.5% 개선, 순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22.3% 증가한 1조5000억원을 기록했다”며 “전년 대비 실적 개선의 배경은 상반기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손실과 채권 평가이익 기여도 축소에도 불구하고 Brokerage 관련 손익이 112% 증가한 데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이홍재 연구원은 “삼성증권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45.8% 줄어든 1267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는데, 주된 이유는 ELS 관련 변동성 평가방법을 보수적으로 변경한 영향으로 일회성 평가손실이 약 300억원 인식됐기 때문이며, 이를 제외한 경상이익은 기대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1월 일평균거래대금은 42조1000억원, 올해 연초부터 최근까지 누적으로 39조7000억원을 기록하며 Brokerage 관련 지표는 올해에도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며 “삼성증권은 Brokerage 기여도가 높은 회사로, 증시 호조 구간에서 대형사 중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되며 일평균거래대금 ±1조원당 올해 세전이익 민감도는 ±3.5%로 추정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현재 삼성증권의 올해 일평균거래대금 25조원을 가정하였는데, 5월 공매도 재개 이후에도 우호적인 시장 지표 호조가 지속된다면 추정치를 크게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삼성증권은 보통주 주당배당금(DPS) 2200원을 결정 공시했으며 배당수익률은 5.2%, 배당성향은 약 38%로 예년과 유사한 수준”이라며 “최근 금융당국에서는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은행(금융지주), 보험사 등에 코로나19와 관련되어 배당 자제를 권고한 것과 달리 증권업에는 별도의 제한이 없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배당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신뢰는 상대적으로 부각된다고 판단되며, 증권업종 내에서 가장 대표적인 배당주로 분류되는 삼성증권에 대한 투자 포인트가 보다 명확해진 것으로 생각된다”며 “올해도 유사한 배당 성향 가정 시 시가배당수익률은 6.3%로 추정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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