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정유 시황 개선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2.10 16:08 ㅣ 수정 : 2021.02.10 16:08

작년 4분기 영업이익 2797억원, 칼텍스/글로벌/EPS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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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DB금융투자는 10일 GS에 대해 칼텍스 개선이 관건이라고 전했다.

 

한승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GS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42% 줄어든 2797억원을 시현했다”며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평가이익 규모가 3분기 대비 큰 폭으로 축소하고 정제마진 부진이 지속됨에 따라 칼텍스의 정유 부문은 재차 적자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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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재 연구원은 “또한 PX/BZ 스프레드 약세 심화로 화학 역시 적자 폭이 커짐에 따라 칼텍스는 영업적자 512억원을 시현했다”며 “발전자회사 중 EPS는 LNG 4호기 정기보수 영향으로 부진했으며 GS글로벌은 GS엔텍 영업권 손상 및 자산평가손실 반영으로 -1005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사우디아라비아 특별 감산으로 단기 유가 랠리는 3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따라서 GS칼텍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대규모 재고평가이익, 긍정적인 래깅효과가 반영되며 2926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또한 발전 3사 성수기까지 겹치며 GS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역시 5223억원으로 큰 폭으로 개선될 전망”이라며 “다만 유가는 4월 이후 감산 정상화와 함께 하향 안정화될 가능성이 높으며 정제마진은 2019년 글로벌 수요수준까지 수요가 급반등하지 않는 한 의미 있는 시황 개선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발전 3사, 유통 자회사들의 가치 등을 고려했을 때 여전히 저평가 구간이라 판단하지만 칼텍스의 시황 개선이 선행되어야 주가가 반등할 수 있다”며 “글로벌 정유 시황은 과거 대규모 적자 이후 가파른 반등세가 나타났었던 경험과는 달리 수요 개선 속도는 글로벌 에너지 구조의 탈탄소화 진행으로 더딜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이어 “정유 시황에 대한 과도한 단기 개선 기대감은 낮출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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