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켐스, 탄소배출권 중심 영업이익률 상승이 기대된다”
작년 4분기 : 컨센서스 대비 하회하는 실적 기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5일 휴켐스에 대해 올해 실질탄소가격과 배출권 가격 상승으로 수혜를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안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휴켐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8% 줄어든 1520억원, 영업이익은 110.5% 증가한 299억원으로 컨센서스 대비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이는 연말 성과급 등 일회성 비용 반영 및 초안 수출 수요 감소, 운송비 증가 등으로 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안나 연구원은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디엔티(DNT)는 고객사 정기보수 및 겨울 비수기 영향으로 출하량은 감소했으나 TDI 스프레드 상승으로 20% 중반 수준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며 “엠엔비(MNB)는 고객사인 금호미쓰이의 공격적인 판매로 지난해 내내 평균 95% 이상의 가동률을 유지했으며 4분기에도 금호미쓰이 정기보수 기간을 제외하고 높은 가동률 수준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NA계열은 초안의 이익률 하락이 저조한 실적의 주된 요인”이라며 “초안은 코로나로 인한 반도체 세정용 수요 감소 및 베이루트 폭파사건 이후 규제 심화, 운송비 증가 등으로 매출 감소 및 이익률 하락으로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탄소배출권은 지난해 4분기 판매 급증으로 인하여 매출 증가 및 70% 이상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휴켐스는 탄소배출권 장기공급계약을 모두 종료하고 내년에는 전면 스팟 물량으로 판매하게 된다”며 “주요국들은 친환경 정책 강화를 위해 탄소세 도입에 서두르고 있다. 이미 플라스틱세는 시작됐으며 유럽의 탄소국경조정세는 2023년부터 도입될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국내 탄소세 도입은 시간이 소요되겠지만 올해 안으로 정책적인 부분이 본격적으로 논의되고 있어 실질탄소가격 및 배출권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유럽 등 배출권 가격이 폭등하고 있으며 이는 국내에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올해 휴켐스는 탄소배출권 중심 영업이익률 상승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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