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올해도 '매출 1조원대' 달성했지만… 영업익 62% 감소

김연주 기자 입력 : 2021.02.15 20:09 ㅣ 수정 : 2021.02.15 20:09

메디톡스와 소송비용·알비스 판매금지 조치로 인한 매출 공백이 요인/나보타 매출은 유의미한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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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본사. [사진제공=대웅제약]

 

[뉴스투데이=김연주 기자] 대웅제약이 올해도 매출 1조원대를 달성했지만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대웅제약은 15일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1조 554억원으로 전년 대비 5.2% 줄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170억원으로 전년 대비 62%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전년 대비 12.7% 감소한 252억원을 기록했다. 

 

대웅제약은 보툴리눔 균주 관련 메디톡스와의 소송 비용과 알비스 판매금지 조치로 인한 매출 공백 등 비경상적 요인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단, 나보타 매출이 유의미한 증가세를 보였고 전문의약품(ETC)과 일반의약품(OTC)가 견고한 판매량을 지켜냈다. 

 

나보타 매출은 작년 445억원에서 올해 504억원으로 성장했다. 전년대비 국내매출이 두 배 가까이 성장했고 수출실적 역시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감소한 미국 판매량은 브라질, 태국 등 제3국에서 발생한 매출로 상쇄했다.

 

전문의약품(ETC) 부문은 작년 7107억원에 이어 올해 709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라니티딘 잠정판매 중지 사태로 알비스 매출이 완전히 제외됐음에도 크레젯·포시가·릭시아나 등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새로 판매하기 시작한 콩코르 역시 100억원 넘는 매출을 기록하면서 공백을 메웠다.

 

일반의약품(OTC) 부문은 전년도 1118억원에서 소폭 성장해 올해 113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고함량 비타민B 복합제 임팩타민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ITC 소송비용 지출과 알비스 판매금지 조치 등 일시적인 악재에도 불구하고 작년에 견고한 매출을 지켜낼 수 있었다”며 “지난해 매출에 악영향을 주었던 악재들은 이제 대부분 사라졌으며 올해부터는 코로나19치료제를 비롯해 준비해 온 R&D 과제들에서 본격적으로 열매를 거두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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