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FEED를 EPC까지 연계하는 비중을 늘리고 553전략을 통해 이익률 상승”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2.16 17:36 ㅣ 수정 : 2021.02.16 17:36

유가 상승으로 실적 가시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반영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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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케이프투자증권은 16일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유가가 반등에 성공해 실적 추정치 상향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김미송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가이던스로 신규 수주 6조원, 매출 6조8000억원, 영업이익 3900억원을 제시했다”며 “유가 47달러를 가정할 때 지난해년 수주가 9조6000억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보수적인 수치라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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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송 연구원은 “화공 핵심 시장인 중동 발주가 슬로우 다운되고, 비화공도 계열사 투자가 유동적이라서 배제하고 판단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의 전략은 전통적인 EPC(설계·조달·시공)시장에서 효율성 극대화를 통한 이익률 향상에 있다”며 “기본설계(FEED) 단계부터 참여해 EPC로 연계 비중을 2025년까지 50%로 늘리고, 553전략을 통해 리소스 50% 절감, 현장 작업 50%를 가져와 일정을 30% 단축해 이익을 극대화할 목표”라고 지적했다.

 

그는 “수행방식 비효율이 제거된다면 현재보다 생산능력 30% 이상 확대될 것”이라며 “현재 인력 40%가 엔지니어링 인력으로 60~65억달러를 커버하고 있는데, 553 전략 완성 시점에는 80~90억달러 커버가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신사업에서 그린인프라, 수소에너지, 에너지절감 기술을 통해 ESG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진화할 계획”이라며 “그린인프라에서 하수 처리와 소각로를 운영하며 220억원의 정도의 이익을 내고 있는 상황으로 소각로 중동 진출 사업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소에너지는 벤처 투자사를 통한 유망 기술을 도입해 투자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는 중”이라며 “10개 공단의 에너지 최적화 프로젝트를 2014년부터 진행 중인데, 미국의 아스판테크사와 협업을 통해 본격 추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유가가 60달러를 넘어서면서 취소되고 지연되었던 프로젝트들의 발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실적 추정치 상향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주가는 매수하기에 매력적이라고 판단된다”며 “그동안 주가는 타 건설사 대비 언더퍼폼했는데, 유가 하락에 따른 실적 악화 우려를 충분히 반영했다고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향후 주가는 유가 상승에 따른 실적 가시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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