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 올림픽 정상 개최·공연 재개 등이 올해 실적 변수”
주가는 많이 올랐지만 경쟁사 대비 여전히 저평가 구간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7일 인터파크에 대해 적자 전환에도 불구하고 경쟁사 대비 여전히 주가는 저평가 구간에 머물러 있다고 전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백신 접종이 가시화되면서 잠재적 이연 수요가 대기하고 있는 하나투어 및 모두투어의 주가는 각각 2022년 영업이익 기준 20배, 18배에 거래되고 있는 상황에서 인터파크는 보수적인 가정하에서도 13배(영업이익 300억원 가정)에 거래 중이며, 이는 아이마켓코리아의 지분 가치도 반영하기 전”이라며 “단기적으로 주가가 많이 올라 보이지만 똑같은 업황에서 여전히 과도한 절대적·상대적 저평가 구간이며, 과거 밸류에이션의 할인 요인이었던 도서 부문의 구조적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는 컨택 기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주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이기훈 연구원은 “인터파크의 지난해 4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 줄어든 780억원, 영업이익은 93억원 늘어난 8억원을 기록했다”며 “적자 폭이 상당히 줄어든 이유는 ENT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로 67억원 증가했는데, 도쿄올림픽 개최 연기로 관련한 시스템 유지 및 보수 매출이 반영된 영향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올림픽이 정상적으로 개최 된다면 올해도 비슷한 수준의 이익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또한, 코로나19로 기획사들의 공연이 계속 미뤄지면서 대손 상각이 꾸준히 쌓이고 있는데, 재개 시 바로 환입되는 구조이기에 마찬가지로 콘서트만 가능하다면 큰 폭의 이익 개선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ENT 부문은 도쿄올림픽 티켓 판매 시스템, 공연 재개에 따른 대손 환입(약 50억원 내외 추정) 및 실적 개선 등이 예상된다”며 “투어는 이연 수요에 따른 가격인상 효과를 아예 반영하지 않더라도 과거 수준인 150억원 내외의 이익 달성은 충분히 예상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ENT와 투어 부문만 합쳐도 연간 3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예상할 수 있으며, 가장 문제였던 도서 부문도 구조적 수익성 개선을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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