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 올해 아마존 협력 강화·한컴라이프케어의 상장 모멘텀”
아마존 SaaS 전략의 핵심 파트너로 성장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17일 한글과컴퓨터에 대해 아마존 타고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으로 승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글과컴퓨터의 목표주가는 오피스 기반의 본사 기업가치 5141억원, 한컴라이프케어와 한컴MDS의 지분가치 각각 2022억원, 466억원을 합산하여 산출했다”며 “현 시가총액은 2021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10.7배로 글로벌 SaaS(Software as a Service)기업들의 평균 예상 PER 37배의 약 28%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마존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고려할 때 가장 저평가된 소프트웨어 기업”이라고 덧붙였다.
이승훈 연구원은 “올해는 한컴오피스가 글로벌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시장에서 스마트워크의 핵심 서비스로서 재평가받는 원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한글과 컴퓨터는 아마존 SaaS 전략의 핵심 파트너로서 1분기 한컴웍스를 시작으로 글로벌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이 연구원은 “MS가 오피스365를 기반으로 클라우드 SaaS 부문에서 우위를 가지기 때문에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들은 대안 서비스가 필요하다”며 “2018년 한컴오피스를 공급하고 스마트워크를 위한 솔루션까지 아마존과 긴밀히 협력 중”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유럽, 일본 내 대형 소프트웨어 유통사와 한컴오피스 공급 계약을 2019년에 마무리했다”며 “코로나19가 완화되면 한컴오피스는 아마존 레퍼런스와 MS오피스 호환성을 기반으로 해외 진출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한글과컴퓨터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25.7% 늘어난 4014억원, 영업이익은 105.4% 증가한 682억원을 기록하여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한컴라이프케어 매출액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하면서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본사는 10% 내외로 매출이 성장한 반면 한컴MDS는 코로나 여파로 전년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 한컴라이프케어는 소방, 군수 관련 매출을 회복하고 마스크, 방역복 등 안전, 방역 부문 매출액이 400억원 이상 추가되면서 급성장했다”며 “본사는 스마트워크 수요가 급증하면서 매출 성장폭이 확대됐으나 한컴MDS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오프라인 기반의 자회사가 부진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한컴라이프케어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약 10배 증가하면서 전체 이익 성장을 견인했다”며 “본사 영업이익 역시 전년대비 15.6% 증가하는 견고한 성장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글과컴퓨터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1.3% 늘어난 4469억원, 영업이익은 7.1% 증가한 73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본사의 오피스 및 클라우드 관련 국내외 매출이 전체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짚었다.
그는 “한컴라이프케어 매출이 견고하게 성장하고 한컴MDS는 기존 매출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본사는 3월 중으로 아마존 AWS에 한컴웍스를 출시하고 지속적으로 클라우드 기반 SaaS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코로나19가 완화될 경우 일본, 유럽 등 선진국 중심으로 한컴오피스 해외 판매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한컴라이프케어는 마스크 단가가 하락했지만 마스크 생산 능력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하고 질병관리본부에 방역물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하면서 외형 성장이 전망된다”며 “또한 정부의 K-뉴딜 정책 관련 스마트시티, 안전망 강화 관련 수주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끝으로 한컴MDS는 사업 구조를 전기차, 자율주행 쪽으로 집중하면서 매출 회복이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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