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흥국증권은 17일 펄어비스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고 전했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펄어비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3.6% 줄어든 1056억원, 영업이익은 29.8% 감소한 20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 영업이익 364억원을 하회했다”며 “계절적 비수기로 ‘검은사막’ IP(지적재산권)의 매출이 감소했고, 해외 매출 비중이 77%에 달해 환율의 영향도 크게 받았다”고 설명했다.
최종경 연구원은 “인력 증원에 따라 인건비 증가, 연말 대규모 업데이트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도 전분기 대비 크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PC/콘솔 매출 비중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컨텐츠가 더 많고 고성능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PC/콘솔 플랫폼의 유저 충성도가 높기 때문”이라며 “올해도 이러한 흐름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펄어비스는 장 마감 후 현재 500원인 주당 액면가액을 1/5로 분할 결정했다고 공시했다”며 “목적은 유통 주식수 확대이며, 신주상장일은 2021년 4월 16일”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더 게임 어워드(TGA)’에서 ‘붉은사막’ 트레일러를 공개한 후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추가 영상을 공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붉은사막’ 뿐만 아니라 ‘도깨비’와 ‘플랜8’도 각각 2022년, 2023년 출시를 목표로 계획대로 개발 진행 중”이라며 “‘도깨비’의 추가 영상 또한 올해 중 공개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2월 24일부터 PC ‘검은사막’ 북미/유럽 직접 서비스를 할 예정”이라며 “북미/유럽 매출 비중이 50% 이상이기 때문에 유의미한 매출 증가가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직접 서비스로 인해 마케팅 비용은 일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이브 에코스(모바일)’의 중국 판호 발급에 따라 이브 IP(지적재산권) 매출 증가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유저 충성도가 높은 만큼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보여주면서 펄어비스의 성장 기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