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연주 기자] 이마트가 코로나19 여파에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했다.
이마트은 2020년 매출액이 지난해 대비 15.6% 증가한 22조 330억 원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2372억 원으로 전년보다 57.4%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62% 증가한 3626억 원이다.
2020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비 18.5% 증가한 5조 7265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849억 원으로 전년 대비 949억 원 증가해 흑자로 돌아섰다.
이마트 관계자는 "기존점 리뉴얼, 그로서리와 비식품 매장 혁신,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인한 내식 확대 등의 영향이 컸다"고 밝혔다.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 호조도 수익성 개선 요인으로 분석된다.
SSG닷컴은 온·오프라인 시너지와 그로서리 경쟁력 강화 등의 요인으로 4분기 총 매출액이 전년비 30% 성장했고, 영업손익은 전년 대비 258억 원 개선했다. 연간 총매출액은 전년비 37% 증가한 3조 9236억 원이다.
이마트에브리데이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비 31억 원 증가한 48억 원, 신세계TV쇼핑의 4분기 영업이익은 93억 원을 기록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할인점 경쟁력 강화 노력과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을 통해 2020년 사상 처음으로 연결기준 매출액 20조 원을 돌파했다”며 “올해 온·오프라인 협업을 강화하고, 점포 혁신을 통해 변화하는 유통환경에 대응해 유통업계 선두 주자로써의 자리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마트는 2021년에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올해 56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투자금액의 가장 큰 부분은 이마트 할인점의 턴어라운드를 위해 할애할 예정이며, 총 투자금액의 37% 규모인 2100억 원을 할인점 리뉴얼 등에 투자한다.
또한 시스템 개선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 내실을 위한 투자에 약 1000억 원, 신규점 오픈이 예정된 트레이더스에도 11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