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2월이후부터는 낮은 기저까지 감안할 때 큰 폭의 성장 기대”
작년 4분기 : 영업이익 1031억원 기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9일 신세계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고 전했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세계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4.2% 줄어든 1조3403억원, 영업이익은 46.9% 줄어든 1031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며 “지난주 공시를 통해 4분기 실적이 미리 발표됐던 만큼 이번 컨퍼런스 콜은 세부 사업부문별 성과를 파악하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주영훈 연구원은 “11월 중순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강화에 따라 백화점 부문 성과는 다소 아쉬웠다”며 “판관비 절감 노력이 이어지고 있으나, 매출 부진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7.7% 줄어들어 역시 감소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주 연구원은 “면세점의 영업이익은 26억원으로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며 “9월부터 공항 면세점 임차료 구조가 변경됨에 따른 손익 개선 효과가 분기 전체로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물론 재고자산 손상이 일부 반영되며 당초 기대치보다는 낮은 수치이나 주요 면세점 업체 중에서는 유일하게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며 “2019년도에 이어 리스자산에 대한 손상을 670억원 추가로 인식했는데, 이에 따른 감가상각비 감소 효과가 올해 손익 회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지나간 4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며, 1월 이후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백화점 매출 흐름에 주목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1월의 경우 설 명절 시점차이로 인해 유통업체들의 영업환경이 불리함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성과를 보였으며, 2월 이후부터는 낮은 기저까지 감안할 때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추가적으로 새로운 투자포인트가 될 수 있는 부분은 SSG.COM 지분가치”라며 “쿠팡 상장 추진으로 인해 국내 E-커머스 업계의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진행 중인 만큼 신세계가 보유한 SSG.COM 지분가치(26.8%) 역시 재평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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