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 아직 조심스럽지만 턴어라운드 속도에는 박수를”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2.22 10:45 ㅣ 수정 : 2021.02.22 10:45

연간 순이익 사상 최대치 기록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2일 메리츠화재에 대해 연간 순이익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실적 개선에 속도가 붙고 있다고 전했다. 

 

이홍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메리츠화재의 지난해 연간 순이익은 전년 대비 59.8% 개선된 사상 최대치인 4333억원을 기록했으며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며 “합산비율은 전년 대비 -7.4%p 큰 폭으로 개선된 104.6%를 기록했는데, 주된 배경은 과도한 신계약 경쟁을 지양한 영향으로 경과사업비율이 -4.6%p 개선됐기 때문이며 경과손해율 -2.7%p로 일반부터 장기 보험까지 전 부문에서 개선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image

이홍재 연구원은 “투자손익은 채권 처분익 등 비경상적인 처분익 축소로 전년 대비 -22.4% 감소했으며 운용자산이익률은 -2.2%p 감소한 4.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특이사항은 장기 위험손해율이 소폭이나마 감소한 94.8%를 기록했다는 점과 합산비율의 감소가 타사 대비 가파르다는 점”이라며 “현재까지 실적 발표를 진행한 대형 손보 2개사는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불구하고 위험손해율이 전년 대비 전부 상승했으나 메리츠화재는 높은 위험보험료 유입세에 힘입어 소폭이나마 개선을 시현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물론, 위험손해율이 여전히 열위에 있고 코로나19 국면 완화 이후의 모습은 불확실성이 존재하나, 25회차 계약 유지율도 67.7%로 대형 2개사 대비 우위를 지속하고 있는 사실 등에서 그 격차가 추가로 좁혀질 수 있는 여지는 있다고 판단된다”며 “또한, 손실계약 축소 전략을 통해 가장 낮은 자동차 손해율을 기록했고, 기저효과지만 장기 사업비율 감소도 가장 가파른 영향으로 1위사인 삼성화재 대비 합산비율 차이가 2019년 6.0%p에서 2020년 0.2%p까지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목표 주가 상향은 전술했던 보험수지 지표 개선 속도에 따른 실적 추정치 상향과 유상증자 및 보완자본 발행을 통한 지급여력 비율 변동성 개선에 기인한다”며 “2020년 주당배당금(DPS)은 1280원이며 배당성향은 전년과 유사한 약 35% 수준”이라고 전망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