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케이프투자증권은 26일 DL이앤씨에 대해 중기 전략 및 주주환원정책 관련 컨퍼런스 콜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주주환원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성장에 대한 가시성을 높여줬다고 전했다.
김미송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DL이앤씨는 디벨로퍼와 도시정비 사업 비중을 2020년 47%에서 2023년 76%까지 두 배로 확대해 영업이익률 20%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대규모 공공발주 공모사업 토지확보해 공모형 사업에 집중하고, 대학교, 도심지 공장, 대형마트 등의 부지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크로와 이편한세상 브랜드 경쟁력을 기반으로 도시정비 점유율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미송 연구원은 “자동 설계 기술로 가장 빠르게 가장 적은 비용으로 가장 높은 품질의 상품을 제공할 것”이라며 “경쟁사들이 추진하는 전략으로 DL이앤씨만의 특이사항 없다”고 언급했다.
김 연구원은 “수소에너지와 카본캡처스토리지 두 가지를 제시했다. ESG 강화 트렌드를 신사업 기회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라며 “전통적인 개질 방식의 수소 생산 공장 EPC(설계·조달·시공) 실적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강점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기전략을 바탕으로 2021~2023년 각각 신규수주 11조5000억원, 12조원, 12조6000억원, 매출 7조8000억원, 8조5000억원, 9조6000억원, 영업이익 8300억원, 9400억원, 1조1000억원으로 제시했다”며 “생산성 향상에 따른 이익률 제고로 영업이익률은 18%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21~2023년 연간 지배주주순이익의 15%를 주주환원할 것”이라며 “지배주주순이익의 10%는 현금배당, 5%는 자사주 매입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참고로 분할 전 대림산업은 15~20년간 순이익의 7.7%를 배당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컨퍼런스 콜을 통해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성장 가시성을 높여줬다고 판단한다”며 “기대 자기자본이익률(ROE) 대비 가장 저평가되었기 때문에 타사 대비 밸류에이션 할인율이 축소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