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IPO 속도…대표 주관사로 한투·미래에셋 선정
KB증권·하나금투·CS는 공동 주관사
[뉴스투데이= 기자] 현대중공업이 기업공개(IPO)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상장 대표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를 선정한 것으로 2일 알려졌다. 공동 주관사로는 KB증권, 하나금융투자, 크레디트스위스증권(CS)가 이름을 올렸다.
현대중공업은 이르면 이번주 안에 사업착수회의(킥오프 미팅)을 가질 계획이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지난 1월초 상장 계획을 발표한 후 지난달 3일 각 증권사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지난달 19일에는 주관사 선정 프레젠테이션(PT)도 가졌다.
이번 주관사 선정으로 현대중공업의 IPO 작업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하반기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모 규모는 총 1조원으로 전체 지분의 약 20%를 신주로 발행할 계획이다. 증권가에서는 현대중공업의 기업 가치를 5조~6조원 정도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IPO를 통해 마련한 자금을 수소, 암모니아 등 저탄소 시대를 대비한 친환경 선박 등에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료전지 관련 업체에 대한 인수합병(M&A)이나 지분 매입도 고려하는 중이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난 2019년 5월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면서 물적분할을 통해 중간 지주회사인 한국조선해양과 울산조선소를 운영하는 사업회사 현대중공업(분할 신설법인)으로 분할했다.
이를 통해 현대중공업그룹의 지주사인 현대중공업지주가 한국조선해양을 지배하고, 그 밑에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을 거느린 구조로 바뀌었다. 현대중공업은 모회사인 한국조선해양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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