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3일 한화손해보험에 대해 올해부터 턴어라운드를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홍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화손해보험의 지난해 연간 순이익은 884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 전환, 4분기 순이익은 적자를 기록했다”며 “지난해 연간 합산비율은 전년 대비 -3.8%p 개선된 107.9%를 기록했는데, 이는 손해율과 사업비율이 전년 대비 각각 –0.1%p, -3.8%p 개선된 영향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홍재 연구원은 “특히, 장기 보험의 신계약 판매가 감소한 영향으로 장기 사업 비율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운용자산이익률은 장단기채권 교체매매에 따른 매각익 인식 등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인 3.2%를 기록했고, 이에 따라 자산 듀레이션이 2019년 말 대비 2.1년 증가한 11.4년, 지급여력비율은 222%로 재무건전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순이익 증가율 29.0%를 추정치로 제시한다”며 “높은 채권 매각익 의존도에 따라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투자손익 둔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한화손해보험의 순이익 증가율이 유니버스 손보사 중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는 한화손해보험의 합산비율 기저가 여전히 타사 대비 높고, 판매수수료 개편과 보험업권 내 신계약 경쟁 완화 기조로 장기 경과사업비율 개선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는 한화손해보험의 전체 실손 보험 계약 중 약 37%가 갱신되는 해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한화손해보험은 경영관리 대상에 포함됨에 따라 지난해 실손 보험료를 평균적으로 56% 인상한 만큼 유니버스 손보사 중 올해 유일하게 장기 위험손해율이 전년 대비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한화손해보험은 재무건전성 개선을 위해 지난해 배당은 실시하지 않을 것이나, 실적이 정상화됨에 따라 올해는 배당을 실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한다”며 “올해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포괄손익누계액(OCI) 감소와 이에 따른 지급여력비율(RBC) 영향에 대한 방어적인 관점에서 배당성향 15% 수준을 가정했을 때 올해 주당배당금은 150원으로 추정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