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4일 휴켐스에 대해 최근 TDI(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 MDI(메틸렌디페닐디이소시아네이트) 가격이 재차 급등하고 있다. 역내/외 수요가 호조세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텍사스 한파로 인한 미국 플랜트들의 셧다운에 기인한다고 전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역내 TDI/MDI 등 이소시아네이트 가격이 재차 급등하고 있다”며 “역내/외 수요가 견고한 가운데, 텍사스 한파로 인한 미국 BASF/Covestro의 생산 차질로 인한 공급 이슈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이동욱 연구원은 “현재 일부 텍사스 플랜트들의 재가동에 불구하고, 이소시아네이트 설비들은 재가동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라 역내 TDI/MDI 가격 강세는 3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 텍사스 플랜트들의 재가동, 리스탁 동향 등에 따라 분기 가격의 변동성이 존재할 가능성이 크나, 세계 공급/수요 밸런스를 고려할 경우 2018~2019년 공급 능력 확대 영향, 2020년 코비드19 관련 수요 위축 등으로 부진했던 작년을 저점으로, TDI/MDI는 향후 3년 이상 가동률/스프레드의 점진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해 80%를 하회했던 세계 TDI 가동률(유효)은 2024년 약 88%까지 점진적으로 상승할 전망이며, 작년 85% 하회했던 세계 MDI 가동률(유효)은 2024년 약 95%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탄소배출권 수급이 반영될 탄소배출권 가격은 올해 하반기부터 시장에 본격적으로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며 “또한 휴켐스는 올해 하반기 가격 반등 전망 및 주주이익 극대화를 위하여, 올해 탄소배출권 판매를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타이트한 올해 수급 등으로 고려하면, 하반기 탄소배출권 가격은 톤당 3만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유럽 등에서 탄소국경세 도입이 검토되고 있다. 기존 석유제품 관련 세금 대체, 경제 회복,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 대응 및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수소 등에 대한 투자 확대를 고려한 조치로 보인다”며 “이는 휴켐스의 중장기 탄소배출권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