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4일 엘비세미콘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고 전했다.
어규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엘비세미콘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0.6% 늘어난 1203억원, 영업이익은 74.3% 증가한 158억원으로 시장기대치(영업이익 122억원)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보통 4분기는 연말 IT 세트 재고 조정에 따른 비수기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제품 수요 강세로 노트북, 태블릿PC 등 IT용 DDI(디스플레이 구동칩) 판매가 증가하며 본업인 DDI 부분에서 실적이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어규진 연구원은 “엘비세미콘은 삼성전자 비메모리향으로 2018년 하반기 DDI, 2019년 하반기 PMIC(전력관리반도체)의 범핑과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진입하면서 현재는 삼성전자가 최대 매출 고객”이라며 “또한 이미 CIS(이미지센서) 및 AP(모바일 어플리케이션)용 테스트 장비를 셋업했고, 올해 연초부터 순차적으로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어 연구원은 “최근 인텔의 외주 파운드리 활용 이슈와 같이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 확장에 따른 후공정 낙수효과가 엘비세미콘의 AP 테스트 사업 진출로 연계되며, 엘비세미콘은 고마진의 테스트 사업확대로 중장기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엘비세미콘은 최근 코로나19 이슈로 인한 언택트 IT 수요 강세로 본업인 DDI 실적이 개선되는 상황에서, 삼성전자향 비메모리 품목의 지속적인 횡전개로 중장기적 실적 성장이 진행 중”이라며 “또한 스마트폰의 5G, AI 기능 채택에 따른 스펙 강화로 고성능 비메모리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SoC 및 CIS 테스트 매출 확대에 따른 믹스 개선도 기대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