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코나EV 리콜비용 추가분은 최종 3866억원으로 확정”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3.05 10:37 ㅣ 수정 : 2021.03.05 10:37

이제는 ‘아이오닉5’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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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5일 현대자동차에 대해 코나EV(전기차) 리콜비용을 확정지으면서 관련 악재를 해소하고 전기차 전용모델로 출시되는 ‘아이오닉5’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차가 실적 정정공시를 통해 코나EV 등에 대한 리콜비용을 확정했다”며 “지난해 4분기에 반영될 추가 비용은 3866억원이고, 기존 쌓아두었던 충당금까지 합치면 총 4255억원이 리콜비용으로 결정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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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선재 연구원은 “언론보도에 의하면, 총 리콜비용은 약 1조4000억원이고, 분담율을 3:7로 알려졌다”며 “총 리콜비용은 전주 발표했던 1조원 대비 약 4000억원이 늘어난 것이지만, 분담률 결정으로 현대차가 직접 부담해야 할 금액은 예상 범위 내로 확정됐다”고 언급했다.

 

송 연구원은 “배터리 공급사인 LG에너지솔루션은 실적 정정공시를 통해 관련하여 5550억원의 추가 비용을 반영했다”며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은 관련된 모든 비용을 지난해 4분기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그는 “기존 내연기관차의 전기차 변형 모델이었던 코나EV의 악재를 뒤로하고, 이제부터는 전기차 전용 모델로 출시되는 아이오닉5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아이오닉5’는 국내 사전예약 첫날 약 2만4000대, 유럽 약 3000대의 계약을 접수받아서 관심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이오닉5’는 3월 중으로 유럽에 출시되고, 4월에 국내에 투입될 예정”이라며 “현대차는 아이오닉5의 글로벌 판매목표로 2021년 7만대(이 중 한국 2만6500대), 2022년 10만대를 제시했는데, 이는 2020년 현대차의 전기차 판매대수 12만2000대를 감안할 때, 향후 성장에 상당한 기여를 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현대차는 올해 하반기 제네시스 JW와 내년 ‘아이오닉6’를 통해 전기차 전용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코나EV 관련 악재가 소멸되는 가운데,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아이오닉 브랜드가 본격적으로 출시되는 시점에서 관련 모멘텀이 반영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라며 “특히, ‘아이오닉5’의 유럽 출시 후 소비자 평가가 중요한 변수인데, 전기차 시장에서의 입지뿐만 아니라 아이오닉의 HW 플랫폼인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에 대한 평가를 통해 향후 모빌리티 시장에서 제휴 대상으로서의 매력을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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