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항공산업에 1153억 지원…UAM 등 미래 먹거리에 집중
산업부, 제3차 항공산업발전기본계획(2021~2030), 핵심기술로드맵 발표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정부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항공업계에 대해 금융지원을 강화하고, 도심항공교통(UAM·Urban Air Mobility) 등 미래 항공 신시장 개척을 위한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LIG넥스원 대전하우스에서 성윤모 장관 주재로 항공제조업계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3차 항공산업발전기본계획(2021~2030)을 발표했다. 항공산업발전 기본계획은 향후 10년간의 항공산업 발전정책을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지원방향과 정책과제를 제시하는 법정계획이다.
정부는 우선 코로나19 위기 극복 및 항공산업 생태계 유지를 위한 기간산업안정기금과 항공산업 상생협력보증제도 등 중소 항공업체 금융지원에 대한 지원을 지속하고 품질인증 지원과 원자재 공동관리 등 항공산업 수출확대를 위한 인프라 구축 및 엔지니어링 역량 강화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기존항공 시장의 경쟁력 강화도 추진한다. FA-50, 수리온 등 완제기의 수출 활성화를 위한 개량형 기술 개발도 추진된다. 국제공동개발(RSP) 참여 확대를 위한 항공부품 생산공정 혁신 및 핵심부품 분야 경쟁력을 키울 계획이다.
미래항공 신산업 육성을 위해선 도심항공교통(UAM·Urban Air Mobility) 관련 친환경·고효율 핵심부품 개발에 착수한다. UAM 시장은 2020년대 중반부터 성장해 2040년에는 시장 규모가 약 1조5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고효율화·스마트화·친환경화 등 항공산업 미래 기술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6대 분야 25개 부문 100대 핵심기술을 선정, 세부 기술 개발 계획과 투자 방향을 제시했다. 6대 분야는 기체구조, 동력장치, 기계 시스템, 전기·전자 시스템, IT·SW, 지상 설비시스템이다.
산업부는 기본계획 전략 추진을 위해 올해 항공산업 관련 예산으로 스마트캐빈, 수소연료전지기반 카고드론(탑재중량 200㎏급) 기술개발 등 총 22개 사업 1153억원을 편성·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기에는 항공 부품 제조 기업 지원(828억원), 항공 분야 인력 양성(59억원), 드론 분야 지원(265억원) 등이 포함된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행사에서 “세계 6번째로 초음속항공기(T-50) 수출, 중소형 헬기(수리온, 소형민수헬기 등)의 개발·양산 등의 성과를 거두었던 항공업계의 뛰어난 잠재력을 바탕으로 코로나를 버텨냄과 동시에 미래 항공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기술개발과 기존 항공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재도약할 수 있는 시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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