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티이씨, 고객사들의 주가는 사상 최고 수준인데…업황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3.08 16:06 ㅣ 수정 : 2021.03.08 16:06

작년 4분기 이어 1분기도 턴어라운드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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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8일 진성티이씨에 대해 올해 1분기에도 턴어라운드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19년 3분기부터 시작된 매출 역성장이 지난해 4분기에 성장세로 전환됐다”며 “올 1분기에는 턴어라운드 폭이 더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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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병화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945억원, 8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16%, 2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캐터필러, 디어 등 주요고객사들의 부품 재고 확보사이클이 재개된 것이 진성티이씨 실적 정상화의 이유”라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국내 및 중국, 미국공장 모두 풀가동되고 있고 현재 경제상황이 급변하지 않는 이상 현 상태는 유지될 것”이라며 “중국과 미국의 신규 인프라 투자확대, 미국의 주택경기, 유가, 광물 등 상품가격의 강세 등 건설기계의 수요와 관련된 지표 대부분이 긍정적”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글로벌 건설기계 업황의 호황이 팬데믹의 극복을 예감하듯 선행되고 있다”며 “캐터필러, 디어, 사니 등 주요 건설기계 업체들의 주가는 이를 반영해 사상 최고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이들 업체들의 주가는 최근의 글로벌 증시 하락에서도 매우 견조한 흐름”이라며 “ 주가 하락의 우려가 금리상승, 인플레이션 우려 등에 기인하는데, 이와 동반해서 유가, 구리가격 등 대부분의 상품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품가격의 상승은 이를 채굴하기 위한 건설기계의 수요확대와 연계된다”며 “주가조정 국면에서도 글로벌 건설기계업체들의 주가가 견조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그는 “반면 진성티이씨의 주가는 이러한 메커니즘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글로벌 최대의 건설기계 부품/모듈업체 중 하나라는 팩트가 무색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글로벌 건설기계업체들의 2021년 주가수익비율(PER) 평균은 22.8배 수준”이라며 “진성티이씨는 10.6배에 불과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부품영역에서 하부주행체 모듈 부문으로 사업이 확대되고 있어, 고객사들과의 밸류에이션 갭이 축소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또한 사이클 산업인 건설기계 부문의 변동성을 보완해줄 수소연료발전 부품이라는 성장동력을 확보한 것도 가치평가 상향에 중요한 요소”라고 평가했다.

 

그는 “국내 발전용 수소연료전지 시장은 의무판매제도 도입으로 성장이 확정되어 있다”며 “진성티이씨가 공급하는 제품은 소모품이므로 관련 매출이 누적적으로 증가한다. 특히, 내년부터 고객사의 대규모 증설효과로 수소관련 매출액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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