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DS투자증권은 8일 팬오션에 대해 업황 회복과 수급 개선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양형모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벌크선 수주잔고는 지난 2007년~2008년 업황 슈퍼사이클에서 대규모 신조 발주 이후 2010년 3억700만원DWT를 기록했다”면서 “2010년부터 증가한 인도량은 2011년~2012년 연평균 1억DWT를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양형모 연구원은 “공급증가로 인한 수급 밸런스 악화로 운임은 하향 추세를 지속했고, 신조선 발주는 감소했다”면서 “현재 수주잔고는 6000만DWT를 하회하며 2010년 피크 레벨 대비 20% 수준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양 연구원은 “2016년 이후 인도량은 5000만DWT를 하회했고, 2022년 2000만DWT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인도 절벽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해체량도 연평균 1500만DWT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선복량 증가율은 올해 드디어 3%를 하회할 전망”이라면서 “올해 신조선 발주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업황 회복 사이클의 초기 시점이기 때문에 선주는 돈이 없고, 파이낸싱이 어려우며, 이미 선대는 확보했기 때문”이라며 “내년 선복량 증가율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전 세계 국가는 전반적인 경제성장과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일자리 복원이 급선무”라며 “이를 위해서는 재정정책과 인프라 투자가 필수다. 즉 인프라 투자가 단행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로 인해 철재 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철강 생산 및 경기 활동 회복으로 철광석, 석탄, 곡물 등 물동량까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