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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투자금 싣고 질주하는 ‘카카오모빌리티’, IPO까지 내달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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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민 기자
입력 : 2021.03.09 18:05 ㅣ 수정 : 2021.03.10 17:28

美 칼라일, 2200억 투자…구글 등도 투자 참여 전망 / 국내 시장 점유율 80% '압도적 1위'에…IPO 관심 증폭 / 증권가는 2023년 상반기 IPO 예상하지만…“시기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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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관련 이미지 [사진=카카오모빌리티 홈페이지]

 

[뉴스투데이=이지민 기자] 카카오그룹 계열사들의 '화려한 질주'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대리운전 플랫폼 '카카오티(T) 대리'를 운영하는 카카오모빌리티(대표 류긍선)의 질주가 눈에 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며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빠른 시일 내에 IPO(기업공개)를 단행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17년 8월 카카오 사업 부문에서 분사해 독립회사로 출범했다. 이후 택시호출과 대리운전 등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며 국내 1위 모빌리티 회사로 자리 잡았다. 현재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택시, 기차, 버스, 대리운전, 주차, 내비게이션, 전기자전거 등 이동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 대규모 투자 유치로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 중 

이런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달 18일 미국계 사모펀드 칼라일그룹으로부터 약 2200억원을 투자 받으며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나아가 구글 등 국내외 다양한 전략적 투자자들로부터 추가 투자 유치도 점쳐진다.

 

한 IB 업계 관계자는 “가맹 택시의 전국적 확산과 국내 주요 랜드마크 주차장 운영권 확보 등 회사가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는 모습에 칼라일 측에서 투자를 적극 추진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카카오모빌리티는 기업 가치 3조4200억원을 인정받았다. 이는 2017년 1조6000억원으로 평가받은 이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여기에는 카카오모빌리티가 국내 차량호출 점유율 약 80%를 차지하는 압도적인 1위 사업자라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모빌리티가 공격적인 사업을 펼치며 국내·외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는 사실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기술력은 물론 규모 면에서도 글로벌 플레이어들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국내 모빌리티 업계 대표 주자로서 스타트업을 비롯, 다양한 기업과 협업해 모빌리티 생태계 전체가 카카오 T를 기반으로 성장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는 의지로 풀이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기존 사업 확장에도 힘을 싣고 있다. 우선 대형 승합 택시인 ‘카카오T 벤티’ 사업 지역을 넓힐 계획이다. 현재 500대인 ‘카카오T 벤티’ 전체 운영 대수도 1만대로 늘린다.  

 

중형 가맹택시인 ‘카카오T 블루’ 역시 3만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전기택시 관련 사업과 유상 자율주행 서비스 등도 준비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서서히 몸집을 불려나가면서 증권가에선 "빠른 시일 내에 IPO를 추진할 것"이란 추측이 나온다. IPO 시기는 2023년 상반기 정도로 예상한다.

 

■ IPO 기대감 높지만…“시기 언급은 아직”

 

다만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IPO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공식적으로 IPO 시기에 대해 언급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이어 “과거에는 이동 자체에 집중한 사업이 많았다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동을 관리하는 서비스까지 그 영역을 넓혀가는 중”이라며 “현재로서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전반적으로 모빌리티와 관련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가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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