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주가가 오르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 898억원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9일 신세계에 대해 최근 백화점부문의 실적이 증가세를 보이고 면세점의 수익구조도 개선돼 1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세계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3000억원, 898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기저가 낮은 만큼 큰 폭의 이익 개선이 나타나는 구조”라고 밝혔다.
주영훈 연구원은 “우선 본업인 백화점 부문의 성과를 주목해야 하는데 2월 기존점 신장률은 40% 수준으로 마감됐다”며 “지난해 3월 실적이 역대 최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3월 기존점신장률은 50% 초과 달성도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주 연구원은 “아무리 기저효과를 감안하더라도 온라인 시장 성장률을 두 배 가깝게 상회하는 수치인 만큼 단기 주가 모멘텀이 되기에 충분하다”며 “아직까지는 상대적으로 마진이 낮은 명품과 가전을 중심으로 성장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외출 수요 회복에 따라 의류 부문 회복이 본격화될 경우 수익성 역시도 기대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면세점 부문 영업이익은 184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인천공항 면세점 임차료 인하 및 사용권자산 손상차손 인식에 따른 감가상각비 개선 효과 때문”이라며 “여전히 국가 간의 이동이 자유롭지 못하며 다양한 이슈들(하이난 면세점, 보따리상 규제)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상황임은 분명하나 손익 측면에서의 바닥은 지나갔다”고 언급했다.
그는 “전년 동기의 낮은 기저가 시작되며 최근 백화점 부문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으며, 면세점 역시 감가상각비 감소 효과로 이익 측면에서의 회복이 나타나고 있다”며 “최근 쿠팡 상장 이슈로 전자상거래 업체들의 밸류에이션이 상향되고 있다는 점 역시 SSG.COM 지분 26.8%를 보유한 신세계에게 긍정으로 평가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컨택트 업종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백화점 업종에 대한 투자매력도 역시 높다고 판단된다”며 “창사 이래 최악의 어려움을 지나 턴어라운드가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방향성이 달라지기 전까지는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갈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