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저 루 쓰리 옥스 인베스트먼트 CEO, “美 바이든 행정부 경제부양·인프라 법안, 일자리 1000만개 창출“
[뉴스투데이=이지민 기자]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제출할 법안들이 잃어버린 일자리들을 되찾고, 1000만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해 2020년 초에 시작된 미국 경제 침체를 보다 빨리 회복시킬 것이라고 믿습니다.”
진저 루(Ginger Lew) 쓰리 옥스 인베스트먼트(Three Oaks Investment) 최고경영자(CEO)는 1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호텔에서 뉴스투데이와 송옥주 국회 환노위원장, 임이자 국회 환노위 간사가 공동 주최한 ‘2021 굿잡 코리아 포럼(Good Job Korea Forum)’ 주제발표에서 “美 바이든 행정부가 2021년 상반기 경제 부양과 인프라 관련 법안들을 제출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화상 대담 형식으로 제1주제 발표를 진행한 진저 루 CE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미국 경제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쳤다”며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2021년 상반기부터 만들어 나갈 변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UN(유럽연합)보고서에 따르면 세계경제는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향후 2년 간 8조5000억달러 규모의 생산 손실을 입는다. 이 기간에 미국은 220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진다.
진저 루 CEO는 “바이든 대통령은 기후 변화와 인프라라는 두 가지의 주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며 “이 주제는 바이든 행정부가 정책의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기준이 된다”고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제시하는 핵심 법안이 기후 변화와 관련된 경기부양 정책과 신규 일자리 창출, 인프라 재구축 등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진저 루 CEO는 현재 27조달러가 넘는 연방 부채 비용 역시 경기가 회복되고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지출이 줄어들면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2009년 미국 경제 위기 당시 8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은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였다”며 “과거와 다르게 이번 경기부양책은 더 큰 규모로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프라 법안의 경우에는 교통·재생에너지·통신·농업·환경정의 등의 분야에 대해 체계적으로 고민하고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인프라 법안 집행 과정에서는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정부가 인프라 활성화가 탄탄한 경제를 확립하는 길임을 인지하고 있는 만큼 바이든 행정부가 올해 상반기에 관련 법안을 신속히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정부의 새로운 정책들이 가져올 변화에 대해서는 낙관적으로 내다봤다.
그는 “바이든 정부의 법안들은 20세기 중반에 시작된 디지털 경제, 즉 3차 산업혁명에서 4차 산업혁명으로의 광범위한 전환을 촉진할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은 물리·디지털·생물학적 세계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기술들을 융합할 것이기 때문에 신기술 분야의 인재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행정부가 팬데믹이라는 대혼란으로부터 벗어나 강력한 경제 회복을 주도하기 위해 올바른 길을 걷고 있다고 믿는다”며 “바이든 행정부가 집행하는 정책들이 궁극적으로 일자리 창출과 경제 부흥에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