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이 15일 CJ제일제당에 대해 그린바이오에 이어 ‘화이트바이오’ 사업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안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생분해플라스틱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며 CJ제일제당의 생분해성 플라스틱(PHA) 기술을 통한 ‘화이트 바이오’ 사업 진입에 주목한다”며 “현재 관련 기술 보유부터 양산까지 가능한 곳은 전 세계에서 CJ제일제당, 일본의 카네카, 미국의 다니머 세 곳뿐”이라고 말했다.
PHA는 모노머 합성부터 생산까지 전 과정이 미생물 내 존재하는 대사회로에 의해 이루어지는 천연 폴리에스터이다.
이안나 연구원은 “인도네시아 파수루안에서 연 5000톤 생산시설을 정비 중으로 연말부터 내년 연초쯤 완공 후 가동할 것”이라며 “기존 바이오 부문은 올해부터 화이트바이오와 그린바이오 두 축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PHA의 경우 단독 사용이 불가능하고 다른 원료와 합성해서 사용하기 때문에 전방산업의 요구 및 규제 환경에 따라 다양한 물성 스펙트럼에도 대응할 수 있다”며 “수급 변동성이 비교적 낮은 상태에서 시장 확장을 기대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내년 이후 CJ제일제당의 PHA 사업 예상 성장률은 30% 이상 추정한다”며 “영업이익률은 장기로 20% 수준까지도 기대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PHA 기대 모멘텀을 반영해 내년 이후 바이오 사업부 성장률 추정치를 기존 5% 대에서 10%대로 상향한다”며 “코로나19로 인한 단기적 식품 수요 호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보다 장기적인 글로벌 이익체력이 마련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밸류에이션이 저평가인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